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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기프트카드 온라인판매 중단, 일부 카드사도 검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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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기프트카드 온라인판매 중단, 일부 카드사도 검토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6.04.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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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대표 위성호)가 업계 최초로 기프트카드(무기명 선불카드)의 온라인 판매를 중단한다.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를 통해 보안사고와 부정사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내린 결정이다.

신한카드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8일 오후 6시부터 홈페이지에서의 기프트카드 판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현재 신한카드는 자사 홈페이지와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기프트카드를 판매중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올해 초 발생한 일부 카드사 기프트카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자 기프트카드 사업 자체의 존속 여부를 두고 검토에 들어갔고 온라인 판매 중단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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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대표 유구현)도 온라인 판매 중단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되면 은행계 카드사 4곳 모두 기프트카드를 오프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셈이다. 현재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와 하나카드(대표 정수진)는 은행 창구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영업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온라인 판매중단에 따른 타격은 없지만 향후 오프라인 판매 중단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온라인 판매가 주를 이루는 기업계 카드사들은 현 상황을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카드(대표 원기찬)와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현대카드(부회장 정태영) 등 기업계 3사는 각 지역단이나 계열사 지점에서 오프라인 판매를 하지만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다.

특히 백화점, 면세점 등 기프트카드 수요가 많은 계열사가 있는 삼성카드와 롯데카드는 현재까지 별 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기프트카드 판매 활성화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리스크 관리의 어려움, IC칩 도입 검토, 카드 미사용액 기부 등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업을 이어나가기가 어렵다는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IC칩 도입, 카드 미사용액 기부 등을 모두 감안하면 20만 원 미만 기프트카드는 발급할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라며 "기프트카드가 수익이 나지 않는 상품이지만 적자 상품을 안고 갈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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