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번 주부터 레킷벤키저가 옥시를 인수한 뒤 대표를 지냈거나 마케팅·재무 부분을 담당한 외국인 전현직 임원을 차례로 출석시켜 조사하기로 했다.
먼저 한국계 미국인 존 리(48) 현 구글코리아 대표가 소환될 예정이다. 존 리 전 대표는 신현우 전 대표에 이어 지난 2005년 6월부터 2010년 5월까지 5년간 옥시 최고경영자로 재직했다.
또 인도 출신 거라브 제인(47) 전 대표도 소환될 예정이다. 그는 존 리 전 대표에 이어 2010년 5월부터 2년간 대표로 재직했다.
특히 그는 옥시 측이 제품 수거 및 판매 중단 조치를 적절한 시기에 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증거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시기에 재직한 인물이다. 또한 이 시기는 옥시가 유한회사로 법인 형태를 바꾸고 서울대 등에 의뢰한 보고서 중 불리한 내용을 은폐·조작하는 등 책임 회피로 의심되는 시도가 이뤄진 시점이기도 하다는 게 검찰 측 설명이다.
검찰은 그간 옥시 전현직 대표가 제품의 출시 및 판매 등 경영 전반에서 절대적 권한을 행사했다는 점에 미뤄 소환조사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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