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북구에 사는 홍 모(여)씨는 지난 4월29일 아이폰6S를 구입했다. 사용한 지 2주쯤 됐을 때 외장스피커 음질이 매우 좋지 않고 지지직거리는 잡음이 재생한 음악보다 더 크게 들리기 시작했다.
홍 씨는 집 근처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를 방문했고, 기사가 제품 내부를 확인한 결과 스피커에 큰 구멍이 하나 나있었다.
최종적으로는 “억울함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스피커의 구멍은 아이폰 제조 공정상 생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아이폰 내부에 있는 구멍에 대해서는 전혀 알 수 없다”라는 답변을 내놨다.
홍 씨는 “제조 공정상의 문제가 아니라면 누가 구멍을 냈다는 건지 납득할 수가 없다. 내가 구멍을 냈다면 분명 외관상 흔적이 있어야 할 것 아니냐”라며 억울해 했다.
그는 산 지 2주도 안된 단말기 뚜껑을 열어 구멍을 뚫을 사람이 있겠냐며, 게다가 첫 아이폰이었기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사용했고 망가질 만한 행동은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홍 씨는 새 제품을 바라지도 않으니 리퍼라도 해달라 요청했지만, 고객센터 측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며 이마저 거부했다.
홍 씨는 “불량 제품을 만들어 놓고 아이폰 소비자들이 1년 동안 받을 수 있는 리퍼라는 혜택조차 받을 수 없다는 게 이해가 안간다”고 기막혀 했다.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 측은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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