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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익성 악화로 영업점 '닫고' ATM '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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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수익성 악화로 영업점 '닫고' ATM '줄이고'
  • 김정래 기자 kjl@csnews.co.kr
  • 승인 2016.06.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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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인한 수익성이 악화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확대 추세에 맞춰 영업점을 줄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시중은행은 하반기 추가로 영업점 폐쇄와 통폐합을 검토하고 있어 은행 영업점과 ATM기기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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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계에 따르면 KB국민(행장 윤종규)ㆍ우리(행장 이광구)ㆍ신한(행장 조용병)ㆍKEB하나(행장 함영주)ㆍIBK기업(행장 권선주)ㆍ한국씨티(행장 박진회) 등 6개 시중은행의 국내 지점(출장소 제외)은 5월말 기준으로 5천 781개다. 지난해 12월 말 이들 은행의 지점은 5천847개였다. 5개월 만에 66개가 사라졌다. 
 
신한은행이 899개를 866개로 33개 줄였고 우리은행은 24개, KB국민은행은 15개를 줄였다. 기업은행도 2개 감소했다. 

ATM기기도 감소세다. 5개월 사이 6개 시중은행의 ATM기는 3만8천601대에서 3만8천427대로 174대가 사라졌다.

KB국민은행은 ATM기를 이 기간 9천79대에서 8천973대로 106대 줄였고, IBK기업은행은 41대, KEB하나은행은 40대 감소했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도 ATM기를 줄였다.

반면, NH농협은행(행장 이경섭)은 지점수(8개) ATM기기(56대)를 모두 늘렸다.

시중은행의 영업점 줄이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 KEB하나는 전산통합으로 (구)하나은행과 (구)외환은행 중복 영업점 47개 점을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도 15~20개, NH농협은행은 20~30여개의 영업점 추가 폐쇄할 방침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고 기업 구조조정 이슈로 신규 사업동력 찾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며 "은행 점포를 찾는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어 고객의 편의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저수익 점포나 인근 중복 점포를 통폐합해 영업 채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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