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측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얼음정수기(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중 일부 제품에서 니켈이 검출된 사실을 지난해 7월 확인했다고 말했다.
코웨이 측은 “사전에 소비자들께 바로 알려드리지 못한 점 사과 드린다”며 “당사는 해당 물질의 인체 무해성 여부와 신속한 처리가 우선이라고 판단했으나 고객님들께서 느끼실 불안감과 회사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충분히 고려치 못한 점 다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코웨이는 조사 결과 제품 조립과정에서 손상이 생겨 얼음을 만드는 핵심부품의 금속 도금이 떨어져 나갔으며 이 금속 물질 가운데 니켈이 포함돼 있어 정수기 물에 혼입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검출된 성분이 니켈임을 인지한 후 외부 전문가 조언 등을 바탕으로 해당 정수기 음용수에서 발생 가능한 수준이 인체에 무해함을 확인했다고 거듭 밝혔다.
코웨이 측은 부품에 사용된 재질인 니켈은 얼음정수기를 비롯해 수도꼭지, 주전자 등 다양한 산업 군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재질이라며, 니켈은 견과류 및 콩류뿐만 아니라 녹차와 같은 일상적인 식품으로부터 섭취 가능한 물질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환경 보호청(EPA) HAL(Health advisory level)기준은 0.5mg/day로 제시돼 있으며, 이는 체중 10kg의 영유아가 매일 1L씩 7년 간 섭취해도 건강상 유해하지 않은 수준의 농도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코웨이는 해당 이슈를 인지한 즉시 해당 제품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점검과 A/S 기사의 방문, 입고 수리, 제품 교환 등의 개선 조치를 시행했으며, 현재 8만7천 여 계정의 97% 이상 개선 서비스 진행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의 주기적인 관리를 제공하고 있어 정기적 방문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책임있는 해결책이라고 판단했다”고도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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