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대표 김동현) 정수기 일부 제품에서 중금속 ‘니켈’ 검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위약금 없는 해지 및 2차 보상에 대한 소비자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코웨이 측은 문제가 된 모델에 대해서는 조건 없는 위면해지를 약속했지만 건강검진 등 2차 보상에 대해서는 '내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6일 코웨이 측에 따르면 현재 문제가 된 제품들은 총 8만7천계정이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켈 검출로 문제가 된 제품은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코웨이 얼음정수기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 3개 모델이다.

코웨이는 문제가 된 3개 모델 중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설치된 제품'을 대상으로 보상안을 제시했다.

이용 조건에 따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렌탈 이용자의 경우 위약금 없는 해지 ▲ 일시납으로 제품을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 멤버십 해지 ▲ 제품 교체(소비자가 원하는 모든 종류 가능)를 통해 보상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렌탈 이용자의 경우 '위약금 없는 해지'를 해주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기간에 해당 정수기를 일시불 등을 통해 구입해 사용한 소비자들에게는 '멤버십 해지'를 해주기로 했다.

정수기 등 제품을 구입할 경우 관리상 번거로움이 있어 보통 멤버십을 통해 업체 측에 맡기는데, 렌탈비처럼 매월 관리비용이 발생하며 계약기간을 둔다. 멤버십을 해지할 때는 렌탈할 때처럼 약정 내 해지시 위약금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할부로 나눠서 내는 필터 비용의 남은 부분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번 문제된 제품들의 경우 이 비용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또한 해당 3개 제품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소비자가 원할 때 정수기뿐만 아니라 공기청정기, 연수기, 비데 등 코웨이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로 했다.

하지만  ▲ 렌탈료 환불이나  ▲ 정신적 피해보상  ▲ 위해성 여부 판단을 위한 건강검진료 등 2차 보상에 대한 대책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코웨이 관계자는 “현재 조치하고 있는 사항만으로는 부족한 것 같아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들에게 보상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렌탈료 환불이나 구입액 환불, 정신적 피해보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아직 내부적으로 논의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제가 된 3개의 모델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에는 재질자체를 변경해 현재는 니켈 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품 개발에 있어 신중을 가하며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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