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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용대출 연체이자율 인상 '역주행'...동양 '최고' 한화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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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 신용대출 연체이자율 인상 '역주행'...동양 '최고' 한화 '최저'
  • 정다혜 기자 apple1503@csnews.co.kr
  • 승인 2016.08.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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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생명보험회사들은 신용대출 연체이자를 오히려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신용대출을 취급하는 8개 생보사 가운데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을 최근 1년 새 낮춘 곳은 단 2개에 불과하고, 나머지 6개사는 오히려 연체이자를 올렸다.

동양생명(대표 구한서)이 20.67%로 가장 높았고 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은 12%로 가장 낮은 연체이자율을 기록했다.

5일 생명보험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생보사들의 일반 신용대출(무증빙용)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은 21%에 달했다. 기준은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4등급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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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생보사 가운데 동양생명이 1개월 이하 연체율 9%와 4등급 대출금리 11.67%를 합해 20.67%로 가장 높은 연체이자를 기록했다.

흥국생명(대표 김주윤)은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 9%에 4등급기준 대출금리 11.07%를 더해 20.07%를, 신한생명(대표 이병찬)은 연체이자율 7%에 4등급 금리가 10.27%로 총 연체이자율 17.27%로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회장 신창재)은 총 17.25%, 삼성생명(대표 김창수) 16.72%, KDB생명(대표 안양수) 15.85%, 농협생명(대표 김용복) 12.38%, 한화생명이 12.01%로 집계됐다.

연체이자율은 생보사별 최고연체이자율 이내에서 대출금리와 연체기간별 연체가산이자율을 더해 산정된다. 연체기간에 따라 구분해 부과되며 1개월 이하 연체이자율은 3~9%, 3개월 이하는 7~10%, 3개월 초과는 9~11%의 연체가산이자율이 붙는다.

한편 한국은행이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연체이자율이 개선된 보험사는 흥국생명과 KDB생명 두 곳에 불과했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7월 21.19%였던 연체이자율이 올해 같은 기간에는 1.12%포인트 개선돼 20.07%를 기록했다. KDB생명 역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된 15.85%를 나타냈다.

반면 6개 생보사는 연체이자율이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신한생명 0.02%포인트, 교보생명 0.07%포인트, 농협생명 0.44%포인트, 삼성생명 0.53%포인트, 동양생명 0.6%포인트 늘었다.

한화생명의 경우 지난해 7월 9.97%였던 연체이자율이 3.04%포인트 상승했으나 전체 생보사 가운데 가장 낮은 이자율을 기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정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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