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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원의 변신’...김희철 ‘픽미원’ 등 젊은 세대와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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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미원의 변신’...김희철 ‘픽미원’ 등 젊은 세대와 교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10.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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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60주년을 맞은 대상 ‘미원’이 새로운 변신을 통해 젊은 세대들과 교감하고 있다. MSG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 발효미원 신제품 출시, 팝업스토어 밥집미원 운영, ‘픽미원’ 광고 등 젊은 세대까지 고객층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공개한 ‘픽(Pick) 미원’ 유투브 영상이 화제가 됐다. 슈퍼주니어 출신 아이돌 김희철을 모델로 한 ‘픽 미원’ 영상은 공개 20여일 만에 누적 조회수 1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영상에서는 김희철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노래 ‘픽미’에 맞춰 ‘픽 미’ 댄스를 코믹하게 추면서 등장한다. 미원 한 꼬집을 넣으며 ‘픽 미원’을 외치는 영상은 중국에 커버 영상까지 등장하면서 SNS 등을 타고 퍼지고 있다.

김희철 픽미원 광고이미지.jpg
대상은 장수 브랜드인 ‘미원’에 젊은 감각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감칠맛 미원’을 ‘발효미원’으로 리뉴얼했으며 2015년 2월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을 출시해 자연의 이미지와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소비자의 입맛 변화를 고려해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감칠맛을 담아내는데 집중했다.

또한 패키지 디자인에도 그동안 미원을 상징해왔던 붉은 신선로 문양을 과감하게 축소하고 원재료인 사탕수수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시마로 맛을 낸 발효미원’ 역시 색상과 형태를 연녹색 둥근 형태로 바꾸고 다시마의 느낌을 그대로 담는 등 자연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맛 역시 담백하고 시원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마 함량을 높였다.

2014년 11월에는 ‘밥집 미원’이라는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미원의 대대적인 리뉴얼을 20~30대 젊은 세대에게 알리기 위해 홍대 인근에 장소를 정했다. 밥집 미원에서는 발효미원을 넣고 나트륨 양을 30% 줄인 국밥을 1970년대 가격인 100원에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 젊은 감각을 녹여낸 미원은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1천27억 원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가정 내 매출은 2013년 405억 원에서 지난해 44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매 매출이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원은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2013년 1천780억 원, 2014년 1천887억 원, 2015년 2천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내 매출은 지난해 기준 1천27억 원으로, 해외 매출이 약 2배 가량 더 높다.

대상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소통 범위를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픽 미원’ 광고와 더불어 오프라인에서도 미니 사이즈 미원 샘플링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미원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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