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과일주스 전문 프랜차이즈 '쥬씨'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낚시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쥬씨’측은 본사와 전혀 무관한 사이트라고 입장을 밝혔다.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다수의 유사 홈페이지가 운영중이다.
정확한 업체명인 ‘쥬씨’를 제외하고 주씨, 쥬시로 검색하거나 쥬씨 메뉴, 쥬씨 매장 등 다른 단어를 붙여서 검색하면 가맹사업을 문의할 수 있는 팝업창 사이트가 여러 개 뜬다.
사이트 이름은 ‘쥬씨창업(JUICY) 쥬씨 가맹매장’, ‘쥬씨 창업비용 가맹본사’, ‘쥬씨창업비용 쥬씨 본사’ 등이기 때문에 예비 가맹점주들이 의심을 하기 어렵다.
실제 쥬씨에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와 사진, 창업 스토리 등이 고스란히 실려있다. '쥬씨와 함께라면 억대연봉도 가능합니다' 등의 문구로 예비 가맹점주들을 유혹하는 것이다.
다만 쥬시, 쥬씨, JUICY 등 상호명이 통일되지 않는다거나, 개인 휴대전화 번호로 상담을 받으라고 안내돼 있는 점 등에서 의구심을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쥬씨 측은 본사와 전혀 무관한 ‘낚시 사이트’라고 밝혔다. 쥬씨 가맹사업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을 중간에서 낚아가기 위해 개인이 ‘쥬씨’를 사칭해 만든 사이트라는 것.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쥬씨’를 정확하게 검색했을 때 나오는 ‘juicyjuice.kr’ 사이트가 본사 홈페이지이며 그 외 다른 가맹 사이트는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쥬씨 관계자는 “사이트 확인 결과 가맹점주들을 낚아가기 위해 외부 컨설팅업체가 임의로 사이트를 개설한 것”이라며 “피해 점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 사이트에 유선상으로 경고하고 포털 등에도 게시 중단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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