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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수명' 광고하던 수입 세탁기 6년 만에 문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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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수명' 광고하던 수입 세탁기 6년 만에 문짝 떨어져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03.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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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수명'을 내세운 독일제조사의 드럼세탁기를 구매한 소비자가 사용 6년 만에 문짝이 떨어져나갔다며 황당해 했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한 모(여)씨는 6년 전 백화점에서 120여만 원을 주고 독일 가전제품브랜드 밀레의 드럼세탁기를 구입했다.

최근 문짝이 뜯겨져 나가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세탁기 내부 습기를 말리기 위해 열어 둔 문을 살짝 건드렸더니 문이 부서지며 떨어졌다는 게 한 씨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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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어가 부러져 본체와 완전히 분리된 드럼세탁기.

제조사 측 AS기사를 불러 28만 원에 도어 전체를 교체했다는 한 씨는 “가전제품을 사용하다보면 고장이 날 수도 있지만 도어가 떨어지는 상황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세탁기 문짝에 장난으로 매달릴 만큼 어린 아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부러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의아해 했다.

이어 “소비자 과실로 볼 수 없는 문제임에도 무상보증기간인 2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보상이 안된다는 무책임한 답변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밀레 측은 이 같은 경우는 해외 사례를 보았을 때도 자주 일어나는 AS 건은 아니라며 어떠한 이유로 도어부가 떨어져 나갔는지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짝 전체를 교체한 경위에 대해서는 "안정성을 고려해 도어 전체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업체 측이 전면에 내세운 '20년 수명'과 관련해 "가장 핵심 부품인 모터의 수명을 자신한 것"이라며 "도어의 경우 교체가 가능하지만 모터는 가격이 비싸 교체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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