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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술안주로 반찬만 구매해볼까?” 세븐일레븐 ‘내맘대로 도시락’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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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술안주로 반찬만 구매해볼까?” 세븐일레븐 ‘내맘대로 도시락’ 출시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08.0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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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코리아세븐, 대표이사 정승인)이 소비자 취향에 따라 밥과 반찬을 각각 구매할 수 있는 콘셉트의 ‘내맘대로 도시락’을 출시했다. 8일 발주가 들어가 소비자들은 9일부터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김치볶음밥, 카레볶음밥 등 밥 5종에 매콤제육볶음, 치즈쏘야볶음 등 반찬팩 5종을 각각 출시해 소비자가 총 25가지 조합의 식단을 만들 수 있도록 카페테리아(Cafeteria) 식 구성을 도시락에 도입한 것이다.

밥 가격은 1천300원, 메인메뉴 1종과 서브메뉴 2종으로 구성된 반찬 가격은 2천500원으로 밥과 반찬을 구매할 경우 3천800원에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한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편의점의 주요 상품 중 하나가 도시락”이라며 “‘내맘대로 도시락’은 보다 소비자의 취향이 우선시되는 신개념 간편식품으로 한 끼 식사로도, 혹은 집에 있는 반찬을 소진하거나 술안주로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변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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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의 설명에 걸맞게 출시된 반찬의 경우 매콤제육볶음, 치즈쏘야볶음, 함박스테이크, 닭봉튀김, 소불고기 등 술안주로도 각광받는 메뉴들이 구성되기도 했다.  한편 밥만 따로 구매해 컵라면 등과 곁들여도 간편 식사가 가능했다.

무엇보다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했던 기존 ‘밀봉 패키지’ 형태의 술안주용 간편식보다 대체적으로 저렴한 2천500원 선에 구매 가능하고, 밥도 삼각김밥 등과 큰 가격 차이가 없는데도 양이 많아 단독 구매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반면 기존 도시락이 5~6찬 위주로 구성됐던 것에 비해 3종으로 도시락 당 2개 반찬 정도가 줄어들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메인메뉴의 질과 양에 보다 신경을 쓰는 한편 비(非) 선호 메뉴는 줄이는 등 가격대도 맞추고 보다 사랑받는 메뉴를 구성하기 위해 힘썼다”고 답했다.

3찬 위주의 반찬 패키지는 시장 반응에 따라 향후 2찬, 혹은 4찬 등 변형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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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 패키지 하단에는 메인메뉴 1종이, 상단에는 서브메뉴 2종이 구성돼 있다.

이재성 코리아세븐 홍보팀장은 “도시락 메뉴 등은 소비자 반응에 따라 변화하는 게 당연하다”며 “갓 출시돼 메뉴 변형 계획을 수립하기는 불가능하지만 향후 소비자 반응을 살펴 유연하게 대처하며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답했다. 반찬 종류도 향후 샐러드 등 여성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추가하는 등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코리아세븐 측은 자신의 입맛대로 나만의 메뉴를 구성해서 즐기는 '푸디족(Fooddiy)' 트렌트가 확산됨에 따라 소비자의 취향과 선택을 반영한 '내맘대로 도시락'이 새로운 편의점 도시락의 표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분석했다.

홍준 코리아세븐 푸드팀장은 “다양한 생활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종합 푸드 스테이션 역할을 하게 될 미래 편의점의 중심은 단연 도시락이 될 것”이라며 “편의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업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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