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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한국 식품 최초 美 월마트 전 점포 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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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한국 식품 최초 美 월마트 전 점포 입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08.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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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이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월마트 전 점포에 입점됐다. 이로써 농심은 미국 전체 유통시장을 아우르는 거대한 판매망을 갖추게 됐다.

농심은 미국 전역에 있는 4천692개의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 입점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라면은 미국 월마트 전 매장에서 판매되는 최초의 한국 식품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농심은 2013년 세계 최대 유통회사인 미국 월마트와 한국 식품업계 최초로 직거래 계약을 맺은 이후 대도시 매장 중심으로 제품 공급을 늘려왔다. 4천여 개의 월마트 대형매장부터 시작해 최근 소도시 월마트 중소형 마켓까지 제품 입점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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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월마트와의 1대1 직거래를 통해 미국 현지 시장에 전략적으로 접근했다. 월마트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영업을 진행했으며 매장 바이어와의 협업으로 신라면 진열과 판촉행사 등을 효과적으로 실시했다. 월마트 매출도 매년 약 30%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전 점포 입점이 완료된 올해부터는 매출이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마트 전 매장에 신라면이 입점된 것은 그만큼 랜드 파워가 글로벌 무대에서 통하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월마트가 미국 전역에서 판매하는 식품은 코카콜라, 네슬레, 펩시, 켈로그, 하인즈 등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뿐이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전역의 월마트를 판매 채널로 가지고 있다는 것은 한국 식품 브랜드로는 놀라운 일”이라며 “4692이라는 숫자가 단지 매장 수를 뜻하는 게 아니라 미국 전역을 아우르는 자체 판매망을 갖췄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농심은 월마트와 신라면의 브랜드 파워에 기반해 중소형 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다양한 유통채널로의 입점을 진행하고 있다. 월마트 성공사례를 활용해 소규모 점포로까지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하반기 중 월마트에 납품하는 자체 물류체계를 개선해 현재 평균 3일 정도 소요되는 배송기간을 1일로 단축시키는 ‘월마트 ON-TIME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카코 인근에 있는 물류센터를 확장해 중부와 동부지역 물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동엽 농심아메리카 법인장은 “농심은 월마트를 비롯해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현지 대형 유통사를 중심으로 농심 특설매대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수년 내에 일본 브랜드를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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