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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아끼려 모바일카드 만들었다가 '망신살'...가맹점 태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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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회비 아끼려 모바일카드 만들었다가 '망신살'...가맹점 태부족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0.06 0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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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할인을 받기 위해 통신사 제휴 신용카드를 발급받기로 한 직장인 김 모(남)씨는 연회비가 더 저렴한 데다 휴대 편의성도 좋아서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았다. 플라스틱카드는 신청 후 배송받아 사용하기까지 며칠의 시간이 걸리지만 모바일카드는 만 하루 만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선택 이유였다. 그러나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식사 후 계산대로 향한 김 씨는 난처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식당에 모바일카드 결제기가 없어 결국 친구가 계산하는 걸 지켜봐야만 했다.

모바일카드는 신청하고 만 하루만 지나면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과 연회비가 저렴하다는 점, 실물카드를 지참하지 않아도 휴대전화만으로 사용가능하다는 등의 여러 장점이 있다.

그러나 온라인가맹점에서는 제한 없이 활발히 사용 가능한 모바일카드를 오프라인가맹점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카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오프라인가맹점은 6만5천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전업계 카드사들이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단말기 보급을 위한 모바일협의체를 구성해 모바일카드 사용이 가능한 가맹점을 확대해나가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카드를 잃어버렸을 경우 부정사용뿐 아니라 회원정보가 노출될 가능성에 대해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오히려 모바일카드가 플라스틱카드보다 부정사용이나 정보 노출 위험성이 적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플라스틱카드는 5만 원 이상 결제건에 대해 서명을 하도록 되어있는데 이때 뒷면에 적힌 서명과 일치하는 지를 보는 경우는 거의 없지 않다. 때문에 부정결제의 위험은 모바일카드보다 플라스틱카드가 더 크다. 또 모바일카드는 사용할 때 비밀번호를 알아야 하고 최근에는 지문인식을 통해 결제 하는 경우가 많아 타인 도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한 모바일카드는 출시된 지 한참 지난 구형스마트폰 단말기로는 발급이 안 될 수도 있다. 자신의 휴대폰으로도 발급이 가능한 모바일카드인지는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콜센터에서 확인가능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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