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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시공사 선정 비위 의혹으로 홈앤쇼핑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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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옥 시공사 선정 비위 의혹으로 홈앤쇼핑 압수수색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7.10.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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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신사옥 시공사 선정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홈앤쇼핑(대표이사 강남훈) 본사를 11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신사옥 시공사 선정 시 최저가로 투찰한 대림산업을 탈락시키고 비싼 금액을 제시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에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18일 시사저널은 홈앤쇼핑이 2014년 11월 마곡 신사옥 신축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 당시 최저가를 제시한 대림산업을 떨어뜨리고 그보다 180억 원 가량 비싼 금액을 제시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한 것에 정권 등과의 결탁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GS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5개사가 등록해 회사채 등급 미달로 평가된 롯데건설을 제외한 4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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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앤쇼핑 신사옥

이 중 최저가격을 써낸 대림산업을 제외한 최저 2위 입찰자 삼성물산이 그 해 1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홈앤쇼핑은 2015년 1월 2일 삼성물산과 총 공사비 970억4천600만 원에 계약을 채결했다.

이에 대해 시사저널은 전직 홈앤쇼핑 임원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홈앤쇼핑의 시공사 선정과정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홈앤쇼핑 측은 이에 대해 “덤핑방지를 위해 하한가 이하 입찰자를 제외한 제한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됐을 뿐”이라며 “이 과정에서 대림은 예정가율 대비 현저히 낮은 가격으로 응찰, 덤핑 부적합 업체로 제외된 것이다”고 반박,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등에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배임 혐의는 없는지 집중 수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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