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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모집인 의존도 과다...수수료율 은행보다 3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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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대출 모집인 의존도 과다...수수료율 은행보다 3배 높아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0.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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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인에 대한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권에서 활동 중인 대출모집인은 2012년 1만8천464명에서 2014년 9천526명으로 줄었다가 2015년 1만1천122명, 2016년 1만1천781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은행의 대출모집인은 3천678명, 저축은행은 3천408명, 할부금융사는 2천796명이다.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규 가계대출은 2012년 57조4천억 원에서 지난해 81조8천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모집인에게 지급된 수수료는 5천410억 원이다. 이중 은행이 1천636억 원, 저축은행 2천328억 원, 할부금융 1천183억 원을 차지했다.

저축은행은 은행에 비해 규모가 훨씬 작지만 모집인 수수료가 은행보다 40%이상 많다. 그만큼  모집인 의존도가 높다. 현재 금융당국에서 2금융권의 TV광고 규제를 강화를 추진하고 있어 저축은행의 대출모집인 의존도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대출모집인 수수료율 공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수수료율은 3.93%로 1.09%인 은행과 3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저축은행 모집인 수수료율.jpg

저축은행별로는 올해 2분기 기준 신용대출 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공평저축은행으로  4.85%에 달했다.  이어 한성저축은행이 4.83%로 평균 수수료율과 1% 가까이 차이가 났다.

대형사인 SBI저축은행은 3.97%, OK저축은행은 4.79%, 한국투자저축은행은 4.31%, HK저축은행은 4.13%, JT친애저축은행은 3.77%로 JT친애저축은행을 제외하면 평균 수수료율보다 높았다.

대출모집인 수수료는 대출금리원가에 포함돼 대출모집인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높으면 대출금리도 높아질 수 있다.

저축은행이 다른 업권에 비해 대출모집인 수수료가 것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영업지점이 적어  고객과의 접점도 적다보니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이 다른 업권보다 많이 이뤄지고 수수료도 높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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