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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카드론 의존도 심화... KB국민카드 수익 22% 늘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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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계 카드사 카드론 의존도 심화... KB국민카드 수익 22% 늘어 1위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0.2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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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의 카드론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카드론 확대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인하로 인한 수익 감소를 카드론과 같은 대출로 메우고 있는 것이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전업계 카드사는 카드론으로 총 1조6천632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1조5천754억 원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카드론 수익.jpg

카드론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로 22.4%나 증가했다. 하나카드(대표 정수진)가 16% 증가해 뒤를 이었다.

이어 우리카드(대표 유구현) 7.9%,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3.1%, 신한카드(대표 임영진) 2.3% 순이었다. 롯데카드(대표 김창권)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는 각각 2.7%, 3.6% 감소했다.

같은 기간 7개 카드사의 카드론 이용액은 총 17조8천6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카드론 이용액.jpg

이는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줄이기로 은행권의 대출이 엄격해지면서 카드론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카드론 이용액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총 4조42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삼성카드 3조1천109억원으로 2위, KB국민카드가 3조83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이어 현대카드(2조5천908억원) 롯데카드(1조9천456억원) 하나카드(1조5천688억원) 우리카드(1조5천217억원)등의 순이었다.

수익 증가율이 가장 컸던 KB국민카드는  이용액 증가율면에서도 8%로 1위를 차지했다.  하나카드와 우리카드도 6%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드업계는 가맹점수수료수익을 상쇄하기 위해 카드론 대출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카드사 관계자는 “은행에서 대출을 받던 분들이 은행에서 대출을 못 받고 카드론을 쓰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은행권의 대출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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