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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ROE 상승...신한카드 12% 최고, 롯데카드 1.6%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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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ROE 상승...신한카드 12% 최고, 롯데카드 1.6% 최저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1.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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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시행된 중소‧영세가맹점 범위 확대로 카드사의 3분기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반기에 발생한 일회성 요인이 순이익에 포함되면서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순이익 총액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익성 지표 중 하나인 ROE는 순이익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높을수록 투자된 자본에 비해 순이익을 많이 남긴 것을 의미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업계 7개 카드사의 평균 ROE는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6.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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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중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다. 신한카드는 자본이 5조7천462억 원에서 6조2천177억 원으로 늘었지만 순이익이 5천326억 원에서 7천806억 원으로 2천480억 원이나 증가하면서 ROE가 3.3% 포인트 상승, 12.6%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순이익은 1천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천774억 원)보다 15.7% 줄었지만 상반기에 발생한 일회성 요인으로 1분기부터 3분기까지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6%나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지난 1분기 내부 등급법 도입에 따른 충당금 적립 기준 변경으로 인해 2천758억 원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돼 4천1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또한 2분기에는 2천294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이중 800억 원은 보유 중인 비자카드 주식 처분에 따른 매각 이익이다.

신한카드 다음으로는 하나카드(대표 정수진)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가 6.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와 우리카드(대표 유구현)는 5%대를 보였고 삼성카드(대표 원기찬)는 4.5%를 기록했다.

ROE가 가장 낮은 곳은 롯데카드(대표 김창권)로 1.6%를 나타냈다. 롯데카드의 자본은 2조1천217억 원에서 2조1천698억 원으로 481억 원 증가했지만 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ROE도 2.5%포인트 하락했다.

롯데카드는 3분기 267억 원의 손실을 내면서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순이익으로 3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가 기록한 862억 원보다 60%나 감소한 수치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동양카드 인수 당시 발생한 일회성 손실 401억 원이 반영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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