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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원희목 제약협회장 “2018년 도약 위한 정부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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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원희목 제약협회장 “2018년 도약 위한 정부 지원 필요”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7.12.1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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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국내 제약 산업이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서울시 방배동에 위치한 협회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성과와 내년도 중점과제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많은 제약사들이 투자와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에 힘쓴 결과 조금씩 그 결과물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 지원이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잘 이뤄진다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제약사들의 매출은 1조 원 수준으로, 10% 가량을 순이익으로 남긴다고 해도 그 이익을 모두 연구개발에 투자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한 해 매출이 2조5천억 원 규모, 글로벌 상위 50위까지 커야 최소한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을 벌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현재 8% 수준인 민간 투자 규모 대비 정부 R&D 투자 비용을 20%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화될 수 있는 사업에 효율적인 배분을 하기 위해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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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 회장은 내년도에 이뤄야 할 5가지 과제를 소개했다. 중점 과제는 ▲R&D 역량 강화 위한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 ▲품질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향상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오픈 이노베이션과 협회의 운영 혁신 등이다.

먼저 제약업계의 생산성 하락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AI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설립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지난 7월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제약·바이오산업 현장과 더불어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정부 기관과 함께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또한 제약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의약품 품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품질 혁신은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임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이 된다.

올해 보령제약 고혈압 신약 카나브 수출, 휴온스 생리식염주사액 미국 진출, SK케미칼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유럽 진출 등 국내 신약, 개량신약뿐 아니라 제네릭의약품 등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2018년에도 파머징 국가를 비롯해 아시아, CIS 국가와 교류를 강화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 분석과 각 국가의 제약협회와의 MOU 등 구체적으로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리베이트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윤리경영 인증 방안 확산이 필요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투명한 개방형 혁신 시스템을 구축‧가동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개별 제약사를 위한 협회가 아닌 제약산업 전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도 육성을 위해 내부와 외북 개혁을 하고 제약산업을 건건하게 육성시킬 수 있도록 기대에 부응하는 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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