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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문환 사장의 당면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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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구원투수로 투입된 이문환 사장의 당면 과제는?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7.12.28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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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KT 부사장이 비씨카드 신임 사장에 선임되면서 실적개선과 신기술 접목이라는 중책을 떠맡게 됐다.

BC카드는 올해 주수입원인 매입업무이익이 3분의 1로 쪼그라드는 부진을 겪으며 전임 사장이 1년 만에 물러나고 이문환 사장이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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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환 사장은 1963년생으로 광운대 전자계산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통신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KT에서 전략기획실장,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채종진 사장이 영업통이었다면 이문환 사장은 전략통으로 비씨카드와 KT 간 협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인사는 경영 2기 체제를 맞은 황창규 KT 회장이 그룹사 매출 10조 원 목표 달성 등 KT와 그룹사 간 시너지 창출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창규 회장은 KT의 블록체인 기술을 비씨카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15일 조직개편을 통해 블록체인 전담조직을 신선하기도 했다.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개발자가 개발한 보안 시스템으로 카드사는 이를 이용해 결제보안시스템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보안에 들어가는 유지·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비씨카드는 KT의 블록체인 기반 ‘전자서명 이미지 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서버관리 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이처럼 금융과 통신기술을 융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이문환 사장의 이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급한 이문환 사장의 최대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올해 비씨카드는 사드보복여파로 인해 주요 수익원인 매입업무이익이 크게 하락했다. 올해 3분기까지 1천860억 원을 기록해 5천255억 원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6%나 감소했다.

비씨카드는 현재 중국 유니온페이의 국내 오프라인 가맹점 전표 매입과 정산업무를 진행하고 유니온페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데 사드보복여파로 유니온페이 실적이 감소하면서 매입업무이익도 감소한 것.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 이후 사드보복이 풀리는 분위기이긴 하지만 비씨카드의 실적이 바로 회복될 지는 미지수다.

KT는 또 올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를 출범시키는 등 핀테크에 기반한 금융업 진출을 활발하게 진행 중으로 비씨카드와 케이뱅크와의 시너지 창출이 중요해졌다. 비씨카드가 케이뱅크와의 협업을 얼마나 이뤄낼 수 있을 지도 이 사장의 과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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