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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잔액 15조 원 돌파… 대형사 위주 영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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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잔액 15조 원 돌파… 대형사 위주 영업 확대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0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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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대부업자의 영업확대 및 P2P대출 시장 확대 등에 따라 올 상반기 대부업 대출이 15조 원을 돌파했다.

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2017년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부잔액은 15조4천35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8천억 원(5.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대형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수익성 감소에 대응하여 영업을 확대하면서 자산 100억 원 이상 대부업자의 대부잔액은 지난해 말 12조8천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13조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P2P 연계 대출잔액도 지난해 말 3천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5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자 수는 지난해 말(250만 명)과 유사한 수준인 249만5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대부업체의 거래자 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1인당 평균 대출잔액은 지난해 상반기 548만 원, 하반기 586만 원, 올 상반기 619만 원으로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자체 등록 대상인 개인·소형업자의 감소에 따라 등록업자 수는 지난해 말 대비 579개 감소한 8천75개로 집계됐다.

금융위 등록 대부업자는 1천80개로 지난해 말 대비 229개 증가했다. 지자체 등록 대부업자는지난해 말보다 808개 감소한 6천995개를 기록했다.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개인 대부업자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 1년 미만 단기 거래자 비중은 62.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차입용도는 생활비가 55%, 사업자금이 18.8%, 타대출상환이 8.5%였다. 이용자 직업군은 회사원이 60.5%로 가장 높았으며 자영업자가 18.8%, 주부가 5.5%였다.

평균 대부금리는 최고금리 인하 영향 등에 따라 지난해 말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23.6%로 집계됐다. 연체율은 0.7%포인트 오른 5.6%로 나타났다. 연체율은 0.7%포인트 오른 5.6%로 나타났다.

금융위 관계자는 “대형 대부업자 중심 시장재편 과정에서 수익성에 치중한 과도한 대출 권유 및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감독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2월에 법정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는 만큼 향후 시장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불법 사금융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단속을 강화하고 저신용 차주에 대한 정책서민금융 및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보완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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