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에 따르면 ‘비유탕봉지라면’은 2015년 629억 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따. 지난해 11월까지 약 8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작년 비유탕봉지라면의 시장규모는 900억 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유탕면에 대한 선입견을 깬 제품은 2016년 출시된 육개장칼국수(이하 육칼)다. 육칼은 쫄깃한 면발과 대중들이 선호는 진한 국물로 비유탕면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며, 출시 6개월 만에 2천만 개를 판매하고 국내 봉지라면 매출 톱10 안에 진입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은 지난해 브랜드명을 ‘자연은 맛있다’에서 ‘생면식감’으로 리뉴얼하며 비유탕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일본식 ‘돈코츠라멘’을 출시했다. 풀무원은 일본 현지서 라멘 조리 시 튀기지 않은 ‘생면’을 사용하는 것에 착안했다.
풀무원식품 건면사업부(Dried Noodle DM) 박준경 PM(Product Manager)은 “그 동안 국내 라면은 빨간국물, 하얀국물 등 스프 개발이 관건이었지만 2015년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면의 식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풀무원 생면식감은 유탕면 일색인 국내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면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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