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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호실적으로 그룹내 입지 우뚝...정수진 사장 연임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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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호실적으로 그룹내 입지 우뚝...정수진 사장 연임 성공할까?
  • 이보라 기자 lbr00@csnews.co.kr
  • 승인 2018.01.2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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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등 카드업계 CEO들이 속속 교체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둔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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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카드 정수진 사장
하나카드는 지난해 8월 시행된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도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욱이 정 사장은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이 발탁한 인물로 김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정 사장의 연임 가능성도  더 높게 점쳐지고 있다. 정 사장의 연임여부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3분기까지 순이익이 964억 원으로 전년 동기(589억 원)보다 63.7%나 증가했다. 1분기에만 498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목표이익이 1000억 원에서 1500억 원으로 상향조정됐다.

하나카드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원큐카드 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그에 따른 영업력 확대 덕분이다. 하나카드는 주력카드인 원큐카드를 내세워 신용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2015년 10월에 출시된 원큐카드는 2년 만에 360여만 좌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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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케팅 비용 절감, 외환카드와의 통합비용 상쇄 등도 순이익이 증가한 요인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경기‧광주‧서울‧대구‧전북 영업소 각 1개씩, 부산지역의 2개 영업소를 지역본부로 통폐합해 모두 7개의 영업소를 줄이고 TV광고를 축소하는 등 비용절감에도 힘썼다. 

하나카드의 하나금융그룹 내 입지도 탄탄해졌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순이익은 3233억 원으로 하나카드의 지주 내 이익 기여도 30%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2016년까지만해도 하나금융그룹 내 비은행계열사 중 순이익이 하나금융투자, 하나캐피탈에 이어 3위였다. 2015년에는 하나생명과 하나저축은행에도 밀렸다.

KEB하나은행 호남영업본부장과 리테일영업그룹 부행장, 하나저축은행 사장을 거쳐 2016년 3월 하나카드 사장에 취임한 정수진 사장은 대표적인 영업통으로 원큐카드의 공격적 영업 추진과 비용절감을 함께 이뤄내 호실적을 거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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