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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이익 7조8323억 원...33%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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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 당기순이익 7조8323억 원...33% 급증
  • 정우진 기자 chkit@csnews.co.kr
  • 승인 2018.02.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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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명 수입보헙료는 손보사는 성장했으나 생보사는 감소하는 등 실적이 엇갈렸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2017년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7조8323억 원으로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되고 투자손익이 개선돼 2016년 대비 1조9424억 원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33.0% 증가율이다.

경영실적 개선은 생명보험사들이 두드러졌다. 생보사들은 2017년 3조95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16년 대비 1조5336억 원(63.4%)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주가·금리 상승 등에 따라 준비금 적립부담이 감소돼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투자수익(배당·이자수익) 등이 증가하며 생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3조878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들였다. 2016년 대비 4088억 원(11.8%) 증가한 것이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경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3.0%에서 80.9%로 개선되는 등 보험영업 손실이 축소됐고 금리상승 등에 따라 투자수익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 수입보험료의 경우 손보사와 생보사가 엇갈렸다. 손보사는 77조3071억 원으로 2016년 대비 1조8313억 원(2.4%) 증가했다. 반면 생보사는 113조9430억 원으로 2016년 대비 5조8709억 원(4.9%) 감소했다.

금감원은 손보사들의 일반보험 수입보험료 증가율이 높았고, 자동차보험 및 장기보험도 성장을 지속하며 수입보험료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생보사들은 보장성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저축성보험과 퇴직연금 실적이 역성장하며 수입보험료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보험사들의 2017년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3%, 7.61%를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각각 0.14% 포인트, 1.46%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보험사들의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따라 2016년 말 대비 9조3013억 원(9.5%) 늘어난 107조5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준비금 적립부담 완화, 자동차보험 제도개선 등 외부요인에 주로 기인했다”며 “자본규제가 강화돼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이 필요하고, 금리상승 기조에 따라 단기적으로 RBC비율 악화 가능성이 있어 취약사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고 자본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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