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간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총 자산은 10배, 수입보험료는 3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자체 보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년간 국내 보험 산업이 이 같이 성장했다고 27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7년 10월 말 국내 보험사의 총 자사는 1095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997년에는 국내 보험사들의 총 자산이 111조 원이었는데, 이에 비해 10배가량 성장한 것이다.
2016년 말 기준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203조 원으로 집계됐다. 1997년에는 65조 원 가량이었는데, 이에 비해 3.1배 증가한 것이다.
보험개발원은 특히 20년 전 대비 손해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가 5배 이상 성장하며 1997년 전체 보험업계 수입보험료 중 24.6%를 차지했던 손보사들이 2017년 10월 말의 경우 42.8%를 차지하며 점유 비중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 보험시장 2016년 약 1710억 달러의 수입보험료를 누적하며 세계 시장 7위 규모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보험사는 저금리, 저출산 기조 등으로 향후 고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 예상되는 바 외형성장보다는 수익성과 자본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경영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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