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는 보유중인 SK증권 주식 3201만1720주(지분율 10%)를 J&W파트너스 주식회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약 515억 원이다.
SK㈜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규정에 따라 지난 2017년 8월 케이프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금융당국의 대주주 변경 승인 불확실성에 따라 기존 계약을 해제하고 J&W파트너스와 새로 계약을 체결했다.
J&W파트너스는 국내외에서 금융회사를 포함한 다양한 M&A 경험을 보유한 전문 PE 운용사다.
SK(주)는 공정거래법상 일반 지주회사가 금융자본의 주식을 소유할 수 없는 '금산분리' 규정을 위반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월 과징금 29억6100만 원과 보유한 SK증권 지분 전량을 1년 내 매각할 것을 명령하기도 했다.
한편 J&W파트너스는 SK증권 지분 인수 이후 기존 임직원에 대한 고용 보장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주주가 변경되더라도 현 경영진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회사 운영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고 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임직원 고용 안정과 SK증권의 성장∙발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시장과 이해관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향후 J&W파트너스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완료되면 SK증권 지분 매각 절차는 마무리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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