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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중 롯데백화점만 마이너스 성장 '망신'...신세계·현대, 매출·영업익 동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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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3사 중 롯데백화점만 마이너스 성장 '망신'...신세계·현대, 매출·영업익 동반 증가
  • 표진수 기자 vywlstn@csnews.co.kr
  • 승인 2018.03.08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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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빅3’ 가운데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선전한 반면, 롯데백화점(대표 강희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해 '업계 1위'의 자존심을 구겼다.

또 증권가에서는 줄곧 매출 1위를 기록하던 롯데백화점 소공동점의 지난해 매출이 10% 넘게 감소하면서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 강남점에 1위 자리를 내줬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순매출은 3조2040억 원으로 전년보다 5.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960억원으로 35.6%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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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

특히 롯데백화점 간판매장인 소공동점의 부진이 뼈아프다.

대신증권은 롯데백화점 본점인 소공동점의 지난해 매출이 1641억 원으로 전년 보다 11.8%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신세계 강남점의 작년 매출은 1662억 원으로 전년인 17.1%나 성장해 롯데본점을 제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관련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사드사태로 롯데백화점이 가장 큰 피해를 입으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빅3’ 중 가장 선전한 곳은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지난해 매출 1조66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고, 영업이익도 2198억 원으로 같은기간 11.1% 늘었다. 지난해 매출에 포함돼 있지 않은 별도법인 신세계백화점 동대구점과 실적을 합하면 매출은 1조7853억 원 8.6%나 늘어났다.

유통업 침체기 속에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매출 1조8481억 원, 영업이익 39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2.7% 늘어 내실 다지기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여전히 중국 사드 문제로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올해는 조금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백화점 실적에 포함되는 온라인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표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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