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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원 유명 시계 착용 2주 만에 23초 빨라졌는데..."고장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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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만원 유명 시계 착용 2주 만에 23초 빨라졌는데..."고장 아냐"
  • 이지완 기자 wanwan_08@csnews.co.kr
  • 승인 2018.04.17 07:05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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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그룹코리아의 티쏘 브랜드 시계가 구입 2주 만에 23초 빨라졌음에도 회사 측이 고장을 인정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을 샀다.

부산시 강서구에 거주하는 곽 모(남)씨는 지난 3월 9일 백화점 티쏘 매장에서 220만 원대 메카니컬(기계식) 스켈레톤(시계의 동력장치가 보이는)시계를 구입했다.

구입 후 2주 만에 시계는 23초의 시간오차가 발생했다.

곽 씨의 AS 요청에 스와치그룹코리아는 시계엔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자사 기준인 '하루 오차 허용범위 30초'에 준하면 그의 시계는 23초 빨라졌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업체 측은 "고객이 불편을 느낀 것은 이해한다"며 "시계 하자가 아니기에 제품 교환이나 환불은 불가하지만 영점조정(시간 조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곽 씨는 "구입한 지 2주 밖에 안 된 시계가 빨라진 것도 기분이 나쁜데, 오차가 아니라며 거의 새 제품을 분해하라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고 말했다.

스와치그룹코리아 관계자는 "하루 오차 허용 범위에 대한 기준은 스위스 시계산업연맹에 의해 설립된 크로노미터 인증기관( COSC)을 기반을 둔 것"이라고 밝혔다.

COSC는 시계 무브먼트(동력장치)의 성능을 시험하고 품질을 인증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기관에는 성능을 시험하는 7가지 기준이 있고 이를 통과해야지만 품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이 기준 중 '일일 평균 허용 오차'가 존재한다.

업체 측은 "자사는 제품별로 다양한 무브먼트가 있고, 각각의 무브먼트를 COSC에서 인증 받는다"며 "하루 오차 허용 범위는 제품마다 각각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모델은 메카니컬 스켈레톤 매뉴얼(태엽을 직접 감아줘야 하는 수동식)시계인데, 태엽을 감는 세기와 태엽을 감고 난 이후 경과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확성이 생명인 시계의 시간 오차는 1000만분의 1초라도 문제로 볼 수 있다는 시각이 있다.

국내 한 시계 전문가는 "세계가 동일한 시각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가령 한국과 미국의 시간을 비교 할때 시차 제외 오차를 0.0000001초 내로 줄이려 한다"라 전했다. 기술 발전이 더딘 개발도상국의 경우에도 오차가 몇 십 만분의 1초라고.

그는 "오차의 판단은 시계를 사용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사용자가 시계에 대한 성능(스펙)과 특성을 어느 정도는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계의 시간 오차가 발생하는 원인으로는 장기간 보관, 자성 및 중력의 영향 등이 꼽힌다. 메카니컬 시계의 경우 매일 태엽을 감아야 해 시간 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이를 조정하기 위해선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수고를 감수해야 한다.

한국시계산업협동 조합에서도 하루 오차 허용 범위를 ±15초로 권고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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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2018-04-20 04:10:04
대체 이걸 기사라고 쓴건지. 정말 한심하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면 좀 공감할만한 말되는 내용을 써야지. 도무지 오토매틱 시계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이 없으면서 기사를 썻네. 정확성이 생명인 시계이면 당연히 휴대폰 시계나 위성 시계 아니면 쿼츠를 차야지 오토매틱 기계식을 왜 쓰나? 천만원 넘는 롤렉스 시계도 만원 짜리 전자식 카시오 보다 덜 정확하다는 걸 모르나? 기계식 중에서도 가격대 별로 수준과 평균 성능 오차 범위가 다 다른데. 무조건 220만원짜리 시계가 23초 오차 났다가 호들갑인게 말이되나? 1억 짜리 파텍필립도 오차는 있는 것인데 그러면 업계 전체를 부정하겠다는 건가? 그리고 세계의 동일한 시각이 천만분의 1초의 정확성 유지와 개개인이 손목에 차는 개인시계가 도무지 무슨상관이지? 어처구니없네

ttett 2018-04-24 13:16:59
2주에 23초면 엄청나게 정확한 제품이네요..
티솟이 몇 년 전에 크로노미터 대회에서 쟁쟁한 회사 이기고 우승했던 실력이 나오네요.

Bar 2018-04-22 21:28:22
ㅋㅋ 기자님의 무지함에 크게 웃고 갑니다

맹탱 2018-04-24 13:29:13
무식에는 약도없네요,,기자의 무식함에 경의를 표합니다....공부좀하고 글씁시다.

이등병 2018-04-24 22:40:46
저걸 진짜 기사라고 쓴건지 참 어이가 없네요 기자라는 양반아 인터넷 검색만 해도 알수 있는 지식인데 니생각대로 올리는거냐? 이런 잘못된 정보를 독자에게 전달해서 어쩌자는건지 기계식 시계는 일오차 +-10초 정도만 나도 정상적인거다
2주에 23초면 정말 양호 한건데 어이가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