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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지난해 자본시장 모험자본 20조 공급, 올해 증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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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투협회장 "지난해 자본시장 모험자본 20조 공급, 올해 증가 기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05.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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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은 지난해 자본시장을 통한 금융투자업계의 혁신성장 자본 공급규모는 약 20조 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올해는 종합금융투자회사의 기업신용공여 확대와 코스닥 벤처펀드 활성화 등 새로운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금융투자업계가 더 많은 모험자본을 시장에 공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 회장은 14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금융투자업계가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자본시장 역할 확대라는 국가 정책과제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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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100일을 맞은 권용원 금융투자협회장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혁신성장 자본 공급규모 20조 원 중에서 공정거래법상 55개 기업집단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약 14조5000억 원이 공급됐다.

권 회장은 "15조 원에서 20조 원 규모의 혁신자본공급은 누적개념이 아닌 당해연도 순 공급규모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금투업계의 노력과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대변하고 있는 수치이며 업계가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권 회장은 이 같은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자본시장 역할 강화를 위해 ▲레버리지 규제 보완 ▲ 한국판 JOBS법 도입 ▲ 금융투자협회 장외시장(K-OTC) 역할 제고 등에 대한 이슈를 정부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남아를 중심으로 진전되고 있는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진출에 대해서도 질적·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협회 차원에서도 회사들의 해외진출 노력에 대한 현장자료를 업데이트하고 국민과 정부, 국회 등의 인식을 제고하겠다고 권 회장은 밝혔다.

권 회장은 금투업계의 디지털 혁신 과제에 대해서도 협회내 '디지털 혁신팀'을 설치하고 회원사와의 의사소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고 실현 가능한 과제 중심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블록체인 기반 체인ID의 활성화 및 상용화와 최근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한 생체인증 기술 연계 등 실현 가능한 과제 뿐 아니라 소상공업자간 지급결제 서비스 개발 추진과 전문투자자 비상장주식거래 플랫폼 확대 적용 여부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권 회장은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세제개선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가령 해외주식 직접 투자 후에 양도시 20% 세율 양도소득을 과세하고 있는데 해외펀드 투자후 환매시 14% 배당소득을 원천 징수하고 2000만 원 이상 분은 합산해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하는 것을 예로 들었다.

그는 "최근 양도차익 과세대상 대주주 범위 확대에 따라 거래세 및 배당소득 외에, 양도차익 과세까지 과세체계가 복잡하고 금융투자에 대한 과도한 조세부담 소지가 있다"며 "금융투자상품간 조세 중립성 확보, 인별 담세력에 부합하는 과세체계, 가계자산 증대를 위한 전략적 장기적 세제지원, 4차산업혁명 및 혁신성장 지원 차원에서 금융투자업 관련 세제 개선방향을 총체적으로 검토하고 대안을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융투자업계 최대 현안인 '삼성증권 배당사고'에 대해서 권 회장은 "협회는 내부통제시스템 및 증권사 임직원 자기매매 강화 등을 검토 중이며 완료가 되면 전 기관이 같이 시행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무게감을 갖고 책임감있게 대응 중이며 무엇보다 공적기관을 통한 객관적이고 철저한 검사가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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