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하남의 1년 방문객수가 2500만명임을 고려하면 스타필드로 바뀐 오픈 18년차 코엑스몰은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위상을 회복한 셈이다.
코엑스몰의 부활에는 별마당 도서관의 역할이 가장 컸다. 별마당 도서관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조하는 인문학 경영 일환이다. 신세계그룹은 인문학 중흥 프로그램인 지식향연을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괴테, 처칠 등 고전 번역 등을 진행하고 있다.
별마당 도서관 효과로 코엑스몰 경쟁력이 높아지자 신규 브랜드 매장 입점도 이어지고 있다. 스타필드 하남과 고양의 인기 식음매장인 탄탄면 공방을 비롯해 H&M, 언더아머, 캐스키드슨 등 최근 1년간 50여개 매장이 코엑스몰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기존 약 7% 정도 공실이 있던 코엑스몰은 이후 신규 브랜드들의 입점이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매장이 비어있는 공실 ‘0(제로)’를 이어오고 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별마당 도서관 조성을 위한 60억 원을 포함해 도서관 운영비, 동선 리뉴얼, 조명 시설 개선 등 최근까지 코엑스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변화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오는 6월에는 이마트 역량을 집중한 신규 쇼핑몰인 ‘삐에로 쇼핑’이 코엑스몰에서 처음 선보이며 인기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도 문을 열 예정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스타필드 코엑스몰의 첫 해는 별마당 도서관 개관, 매장 개선 등 기존 이미지를 탈피하고 코엑스몰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는 쇼핑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타필드 코엑스만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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