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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김광수 회장 "채산성 안좋아도 지방점포 유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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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김광수 회장 "채산성 안좋아도 지방점포 유지하겠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8.07.26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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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이한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Q&A에서 김광수 회장은 디지털을 강조하며 향후 디지털 금융에 역점을 둘 것임을 밝혔다. 북한 경제개방 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M&A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지만 가능성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향후에도 금융 소외계층을 위해 채산성이 좋지 않아도 지방점포를 유지한다고도 했다. 다음은 Q&A 일문일답.

농협금융 기자간담회.jpg
▲ 농협금융 김광수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Q> 30대 과제 중 시급하게 생각하는 경영과제는 무엇인가?

A> 첫번째로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의 인사배치 문제가 있다. 업무 중에 전문성이 필요로하는 그런 직위에 전문적 인사를 배치해야 한다. 두번째로는 금융 전반적으로 디지털이 매우 중요하다. 디지털 분야는 고객의 통일성을 얼마나 높여주느냐, 생산성을 얼마나 높이느냐 문제인데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가 연결된다. 직원들이 얼마나 데이터에 기반해서 근무하느냐에 역점을 둔다. 자회사 사장들 임기가 다른 곳보다 좀 짧은 편이다. 디지털 부분에 중기 계획을 갖고 시행한 노력들을 평가해 반영할 계획이다.

Q> 글로벌 전략회의를 하면서 북한 경제개방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A> 북한 경제 문제는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들어와서 농민들에게 소득을 나눠갖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농사를 10명이서 짓게 되면  70%는 국가에 내고 30%는 자기가 갖는 시스템이 생겼다. 북한에서도 관심 갖고 있는게 농업생산성이다. 농협금융이 협동조합 중심으로 농업 생산성 높이는데 신경을 쓰고 있고, 노하우도 갖고 있다. 북한 농업 생산성을 높이는데 강점이 있어서 이런 부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Q> 전임 회장이 글로벌 부문 전략을 발표했었는데 변화없는가? 금융지주들 M&A 움직임이 거론되고 있는데 향후 M&A 전략이 궁금하다.

A> 전임 김영환 회장이 글로벌 문제에 대해 중장기 계획을 갖고 있었다. 2022년이면 글로벌에서 영업이익 10% 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전에 준비된 계획들은 그대로 추진할 계획이다. M&A에 대해서는 현재로써는 딱히 없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회사들의 상황을 보고 그런 기회가 온다면 그때가서 생각해보겠다.

Q> 정부 조세정책이 금융업체에 비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정부에서 전반적으로 조세정책이 비과세 또는 금융상품에 세금혜택을 주는 것을 줄여나간다는 생각인것 같다. 국회에서 상당부분 논의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하반기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가?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A> 하반기 리스크는 환율과 금리 리스크다. 충당준비금을 준비하고 있다.

Q> 디지털 부문 역량강화를 위한 투자계획은?

A> 매년 3000억 규모로 투자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이 정도 수준이 유지될 것 같다.

Q> 금융업계에 주 52시간이 도입되는데 농협금융 계획은 무엇인지 궁금하다.

A> 지금도 실질적으로 주 52시간 시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일과 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하반기 휴가같은 것을 갈때 5년 이상 근무자는 30일까지도 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Q> 자금세탁 방지시스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생각은? 암호화폐 계좌를 열어줄 가능성은? 

A> 뉴욕지점은 자금세탁 방지위반으로 벌금을 냈다. 해외지점을 포함해 농협은행 전체에 자금세탁 방지시스템을 도입하려고 한다. 블록체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논의가 많다. 내부적으로는 블록체인을 위한 TF도 하고 있고 많은 생각을 갖고 있다.

Q> 향후 경영방침은?

A> 은행과 비은행 비중이 은행이 65% 정도, 비은행이 35% 정도다. 다른 금융그룹에 비해서 전반적인 포트폴리오가 잘 돼있다. 농협금융이 특수금융회사다. 우리는 농협법에 적용받는다.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해 가면서 상품을 마련해갈 생각이다.  

Q> 농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상품이 있는지 궁금하다. 핀테크나 디지털 부문 강조를 하셨는데 이 부문 강화를 하게된다면 금융소외계층 문제가 커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은?

A> 은행에서 농업관련 정책대출을 해주고 있다. 농업이 성장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농업과 관련된 ETF 만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핀테크 관련해 이 시스템 자체가 디지털 뱅크 형태로 나온 게 있고 모바일 용으로 나온게 있는데 굉장히 사용하기 쉽다. 노인분들도 금방 배울 수 있다. 고객 편의성 중심으로 개발을 해 나갈 것이고 사용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지점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채산성이 좋지 않아도 농촌 등 지방점포 유지하고 있는 것이 금융소외계층 배려로 본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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