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금감원 노조 "금융위 해체하라" 금융위-금감원 갈등 심화
상태바
금감원 노조 "금융위 해체하라" 금융위-금감원 갈등 심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8.12.03 15: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금융감독원 예산 문제를 놓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금감원 노조까지 목소리를 높이며 상황이 심화되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금융감독기구 재편을 언급하며 "금융위가 해체되어야 한다"는 강경 발언까지 쏟아냈다.

금감원 노조는 3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가 금감원에 대한 예산심사권을 무기로 금감원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분식 사건 이후 금융위는 금감원이 거부는 상상하기 어려운 명령을 듣지 않고 케이뱅크 인허가 특혜 의혹에 대한 금융위의 공동해명요구를 거절해서인지 금감원 길들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내년도 금감원 직원의 임금을 동결문제와 노조의 교섭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문 대통령이 금융위의 금융정책기능과 감독기능을 분리하겠다고 공약을 했고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도 포함돼있지만 금융위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조직을 확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를 명분으로 회계감독팀을 신설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을 엄정조치하라는 한 마디에 생긴 옥상옥 조직인 자본시장조사단도 인원을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재벌 편들기와 자기조직확대에 눈이 먼 금융위에 더 이상 위기관리 기능을 맡길 수 없다"며 "금융위 해체 없는 금융감독기구 개편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