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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3주 넘게 시간끌다 품절 통보하고 '코로나19 탓' 거짓 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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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 3주 넘게 시간끌다 품절 통보하고 '코로나19 탓' 거짓 핑계
발송했다 거짓말로 시간끌다 코로나탓 거짓 해명
  • 나수완 기자 nsw@csnews.co.kr
  • 승인 2020.04.17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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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닷컴에서 삼성전자 건조기를 구입한 소비자가 3주 이상 허위 안내에 시간만 허비하다 결국 품절통보를 받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나 코로나19를 내세운 업체 측 핑계에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강 모(여)씨는 지난 3월 14일 롯데닷컴에서 151만 원대 삼성전자 건조기를 주문했다. 주문 당시 3월 31일까지 배송날짜를 약속받았지만 4월 2일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업체 측으로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물량공급 등의 문제로 배송이 지연됐다. 발송했으니 기다려달라”는 안내를 받고 5일을 더 기다렸지만 다시 돌아온 답은 품절로 인한 주문취소였다.

상품을 배송했다던 업체 측은 "유통상 재고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을 바꿨다고.

강 씨는 “당초 재고가 없었다면 바로 소비자에게 안내하거나 판매를 중지했어야 한다. 3주가 넘는 시간을 마냥 기다리며 낭비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지난 1월 출시된 신제품으로 다른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버젓이 잘 판매되고 있는데 왜 롯데닷컴만 코로나19로 인해 물량 확보가 어렵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재고관리를 제대로 못해놓고 코로나를 핑계 삼고 있다”고 꼬집었다.

▲삼성전자 그랑데 DV16T8740BV 건조기.
▲삼성전자 그랑데 DV16T8740BV 건조기.

강 씨의 불만제기에 롯데닷컴 측은 "코로나19로 삼성전자 건조기 제품 물량공급과 배송 등이 지연됐다"고 답했다. 하지만 제조사인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건조기 물량공급에 차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건조기를 생산하는 중국 쑤저우 공장은 2월 초 문을 닫았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공장을 재가동했다. 다행이 비축해둔 물량이 있어 그동안 물량 공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운영사인 롯데쇼핑은 반론 요청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나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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