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에메랄드홀에서 열린 ‘2020 소비자금융포럼’에 참석한 안 원장은 “서비스의 품질보다 외형성장과 단기목표에 몰두했던 과거 성과주의 문화로 인해 기형적 선지급 수수료 문제 등이 생겼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이번 포럼 자리가 실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연구원은 보험 산업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이라는 대주제 속에서 우리나라 보험산업이 이룬 공과를 평가하고 문제와 원인, 리스크 보장이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보험 시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완전판매’ 등에 대한 문제는 소비자를 고려하지 않고 단기성과에 몰두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안 원장은 “현재 보험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의 상당 부분은 서비스의 품질보다 외형성장과 단기목표에 몰두했던 과거 단기 성과주의 문화 때문”이라며 “불완전판매, 승환계약 등의 문제를 유발한 기형적 선지급 수수료 문제도 단기 매출확대에 목적을 둔 영업전략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판매자와 고객 간 이해상충 관리 방침, 보험에 기초한 투자상품 관련 위임규칙, 내년부터 적용될 모집수수료 상한 설정과 분할 지급 규제 도입 등은 판매자 보상체계 개선을 통해 시장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와 더불어 금융소비자 포럼에서 금융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