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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LNG 저장 탱크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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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엑슨모빌과 손잡고 ‘LNG 저장 탱크 시장’ 공략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0.10.07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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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고망간강의 시장 적용 확대를 위해 글로벌기업 엑슨모빌과 기술협력을 강화한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고강도·내마모성·극저온인성·비자성 등의 성능을 살린 철강 소재다.

7일 양사는 미국 뉴저지의 엑슨모빌RE, 엑슨모빌URC와 포항의 포스코 기술연구원을 3각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 및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포스코 이덕락 기술연구원장과 엑슨모빌URC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사장, 엑슨모빌RE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업체에 따르면 양사는 고망간강의 해외 LNG프로젝트 적용과 에너지산업 전반으로의 도입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소재의 기초연구를 담당하는 RE와 신규 소재의 현장 적용을 책임지는 URC 임원이 함께 참석해 고망간강 상용 개발을 가속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엑슨모빌은 향후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 건설되는 저장 탱크에 포스코의 극저온용 고망간강을 적용하기로 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육상 LNG 저장 탱크용 소재 사용 승인을 받고 광양 LNG 저장 탱크 5호기에 적용되는 등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사장은 “엑슨모빌의 금속 이용기술과 포스코의 철강기술을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비제이 스와럽 부사장은 “현재 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과제는 에너지를 안정적 공급하는 동시에 환경 부담을 줄이는 것”이라며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에서 해답이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연구원장은 “강재 및 이용기술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개발에도 양사가 지속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앞서 포스코와 엑슨모빌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기술협력을 통해 오일샌드(원유를 함유한 모래) 이송 파이프를 고망간강 소재로 개발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제품 양산에 성공했고, 2017년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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