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국내 최초로 '탄소 네거티브' 공장을 짓는다.

25일 DL이앤씨는 발주처인 대산파워로부터 연 14만6천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공장 건설공사의 낙찰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양사는 2개월 이내에 협의를 통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산파워가 운영 중인 충남 서산시 대산읍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에 탄소 포집·활용 공장을 짓는 공사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설비는 연료인 우드 칩(나뭇조각)을 연소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추가적인 탄소 배출이 없는 탄소 중립 에너지원으로 평가받는다.
 

여기에 바이오매스 배기가스에서 탄소를 포집해 활용하는 BECCU 설비를 설치해 국내 최초로 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만든다.

이 공장은 연간 14만6천 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이후 압축과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99.9% 액체 이산화탄소를 생산하게 되며 반도체 세정제, 소화기, 의료용품, 용접용품, 드라이아이스 등 국내 탄산 수요처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4분기부터 기본설계를 시작해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공사는 탈탄소 공장의 기본설계부터 시작해 성능 보증까지 100% DL이앤씨만의 기술력으로 이뤄지게 된다"며 "친환경 미래 사업으로 부각되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 공정에 대한 토털 솔루션 제공 업체로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