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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품에 안은 동부건설컨소시엄, "정상화 적극 지원"...홍문기 대표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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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품에 안은 동부건설컨소시엄, "정상화 적극 지원"...홍문기 대표 선임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9.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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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이 동부건설컨소시엄으로의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신임 대표이사로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3일 한진중공업은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에 홍문기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이사와 내부인사인 성경철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동부건설컨소시엄은 지난달 채권단과 인수합병 절차를 마무리 짓고 한진중공업 지분 66.85%를 보유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인수합병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컨소시엄 역시 한진중공업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격적 투자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특히 방산·관공선 중심 수주로 매출 확대를 기다리던 조선부문은 시장 재진입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강점인 특수목적선 수주 확대와 상선 호황기도 호재다.

주식매각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논의 중인 수주 건도 조만간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한진중공업은 조선부문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형컨테이너선과 중소형 LNG선·LPG선,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상선 수주를 재개한다. 향후 영업력과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강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홍문기 한진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홍문기 한진중공업 신임 대표이사
건설부문은 올해 현재까지 약 1조 원의 수주고를 쌓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전통적으로 공항, 항만, 도로 등 국가기반시설을 비롯한 공공공사 분야에 특화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 공공공사 시장에서 수주액 기준 업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동부건설은 그동안 자사의 위기관리 능력과 경영 노하우를 통해 한진중공업 경영 정상화도 조기에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쳐왔다. 한진중공업 역시 매출 확대와 수익성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각오다.

홍문기 대표이사는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혁신적 변화의 자세가 필요한 때"라며 "대한민국 조선산업 선구자이자 건설산업의 개척자로서 회사가 핵심 경쟁력을 갖춰 미래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이사는 1962년생으로 강릉고등학교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을 거쳐 동부건설 토목사업본부장, 동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엔지니어로서 건설사 CEO까지 섭렵하며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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