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발주처인 싱가포르 ‘쇼 타워 리얼티’사로부터 재개발 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 지상 32층 규모의 고급 오피스 빌딩과 지상 6층 근린시설(포디움)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연면적은 6만4728㎡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8개월이다.
재개발이 이뤄지는 쇼 타워는 1975년 완공돼 지난 46년 동안 싱가포르 중심에 자리잡은 랜드마크 건물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현대건설은 주시설인 업무공간뿐 아니라 생활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야외원형극장, 하늘정원 및 카페, 테라스 등을 추가한다. 상업공간과 편의 환경을 통합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또 자동차 없는 도시를 추구하는 싱가포르 비전에 따라 보행자 통로와 주변 관공서 및 도심고속철도(MRT)역과의 연계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로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파시르 판장 터미널’ 공사,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공사’ 등 총 91건을 약 17조 원에 수주했다. 현재는 3개 준설·매립 공사, 토목·건축 공사 등 2조4313억 원 규모 프로젝트 11건을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수주물량이 감소되고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굵직한 공사들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오랜 시간 다양한 발주처들과 신뢰를 유지해왔다”며 “이번 수주는 해외 마케팅역량 강화를 통한 선택과 집중으로 얻은 쾌거”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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