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신한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접속 지연 빈번...디도스 공격, 트래픽 과부하 등 원인 다양
상태바
신한은행 인터넷·모바일 뱅킹 접속 지연 빈번...디도스 공격, 트래픽 과부하 등 원인 다양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3.16 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대면 금융거래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에서 잦은 접속지연 사례가  발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부터 올 3월까지 신한은행의 접속 지연 사례는 5번이나 된다.

경쟁 은행은 물론 100% 비대면 업무를 하는 인터넷전문은행보다 많은 것으로 대부분 과도한 트래픽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 신한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서비스에서 14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20분간 접속 지연이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신한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서비스에서 14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20분간 접속 지연이 발생해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14일 오전 11시부터 약 1시간 20분 간 신한은행 모바일뱅킹과 인터넷뱅킹,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통한 금융거래에서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은행계좌 입·출금과 비대면 실명인증 그리고 은행 계좌와 연계된 신한 체크카드 결제 기능 등이 차질을 빚으면서 다수 고객들이 불편을 겪어야했다. 은행 측은 내부 전산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현재 지연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한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차세대 금융 플랫폼 제공을 위한 뱅킹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을 실시했지만 업그레이드 이후 1시간 이상 접속지연이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신한은행의 모바일/인터넷뱅킹 접속지연이 빈번했다.  

지난해 1월 15일 홈페이지가 디도스 공격을 받으면서 트래픽 과부하가 생겨 인터넷뱅킹과 기업뱅킹 서비스가 약 1시간 지연됐고 1월 25일에는 집합금지업종 소상공인 대출 신청으로 인해 접속자가 몰리면서 모바일뱅킹이 약 1시간 30분 접속 지연됐다.
 


지난해 7월 23일에도 DB버그로 인한 오류로 인해 모바일 뱅킹 접속이 지연되는 등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접속지연 사례가 총 5건에 달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접속지연 사례 대부분은 과도한 트래픽이 몰린데 따른 접속지연이었고 14일 지연 발생건은 현재 원인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빈도는 많지 않지만 접속지연이 비단 신한은행에서만 발생한 것은 아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2일 모바일 뱅킹인 '스타뱅킹'에서 일시적인 접속지연, 5월 21일에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이 약 2시간 가량 지연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지난해 9월 17일 '추석맞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한 때 모바일뱅킹 앱 접속이 지연됐다. 

특히 비대면 금융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올해 금융권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전면 시행되는 등 금융회사 모바일/인터넷 트래픽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은행, 증권사 등 모바일 거래 비중이 높은 금융회사들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디지털 금융으로 이미 전환된 상태에서 금융회사의  접속 지연은 이용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수있다"면서 "전산투자와 더불어 관련 전문인력도 세분화되게 관리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