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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지난해 '탈통신' 투자 내역 보니...R&D 비용·비중 모두 SK텔레콤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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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지난해 '탈통신' 투자 내역 보니...R&D 비용·비중 모두 SK텔레콤 '톱'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3.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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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AI와 메타버스, 양자암호 등 새로운 ICT 투자를 본격화하는 가운데 각 사의 전략이 눈에 띄게 차이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과 KT(대표 구현모)는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ICT 기술 개발에 몰두했고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AR/VR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 강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상대적으로 주력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통신3사는 B2B(기업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를 겨냥해 다양한 연구개발과제를 수행했다.

SK텔레콤은 2021년 연구개발비용과 매출액 대비 비중에서 모두 3사 중 1위에 올랐다. 연구개발 비용은 3737억 원으로 2020년 3640억 원보다 3% 늘었다. 매출액 대비 2.23% 수준이며 2020년 2.26%보다 0.03%p 하락했다.

SK텔레콤의 연구개발은 AI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AI 풀스택 플랫폼 개발 ▶AI 카메라 개발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AI 시스템 개발 ▶의료용 AI 사업 경쟁력 강화 ▶AI 자동 설계를 위한 시스템 개발 등 ICT 기술 개발에 힘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 MWC2022를 통해 밝힌 것처럼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암호의 3대 빅테크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KT는 작년 SK텔레콤에 이어 비용과 매출액 대비 비중에서 모두 2위를 차지했다. 총 2140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는데 2020년 2305억 원과 비교해 7%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 대비 비용은 0.68%로 전년 0.66%보다 0.02% 상승했다.

KT는 AI를 중심으로 양자 보안, 드론, 스마트팩토리, B2C 서비스 등 다양한 ICT 기술 개발에 힘썼다. 특히 ▶양자암호통신 표준화 기술 개발 ▶양자정보통신 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현대중공업에 양자암호통신 시범구축 등의 통신 보안 기술과 같은 B2B 사업은 물론 AI를 이용한 다양한 B2C 서비스를 출시했다.

KT 관계자는 “올해도 R&D연구소에서 양자암호통신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와 관련 통신, 보안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3사 중 가장 적은 비용을 들였고 비중도 작았다. 다만 2020년과 비교해 3사 중엔 가장 큰 폭으로 비용을 늘렸다. 2021년 연구개발 비용으로 846억 원을 투입했고 전년 754억 원보다 12% 늘었다. 전체 매출액 중 연구개발 비용은 0.38% 수준이었으며 2020년 0.44%보다 0.6%p 하락했다.

LG유플러스가 투자한 주요 프로젝트에는 ▶AIS향 VR Live 수출 대응 ▶핸드제스처를 통한 콘텐츠 제어 앱 개발 ▶리얼 글래스 활용 성능 실시간 측정 앱 개발 ▶AR/VR 디바이스 광학 특성에 맞는 기준값 마련 ▶미러링 기능을 이용해 VR 디바이스에서 IPTV 콘텐츠 재생 기술 개발 등이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연구개발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한 AR/VR과 관련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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