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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전설이 된 멍멍이의 귀환, 그라비티 '팔라독 택틱스'...단순한 묘미 살린 SR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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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톡] 전설이 된 멍멍이의 귀환, 그라비티 '팔라독 택틱스'...단순한 묘미 살린 SRPG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4.04 0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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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가 페이즈캣의 인기 모바일 디펜스 게임 ‘팔라독’을 SRPG로 재해석한 ‘팔라독 택틱스’를 최근 출시했다. 팔라독은 한때 크게 인기를 끈 IP로 이번 후속작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컸다. 과연 팔라독 택틱스가 어떤 모습으로 돌아왔는 지 직접 체험해봤다.
팔라독은 지난 2011년 3월 출시된 디펜스(수비) 장르의 게임이다. 게임 캐릭터를 이용해 적군의 공격을 방어한다는 단순함과 아기자기한 세계관, 귀여운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국 게임으로는 최초로 영국 웹진 포켓게이머로부터 골든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팔라독 택틱스는 전작을 통해 전설이 된 영웅 강아지 팔라독이 새로운 악의 무리에 맞서 다시 한 번 세상을 구한다는 설정이다. 장르는 SRPG(시뮬레이션 롤플레잉)를 채택했다.

우선 게임의 난이도는 굉장히 쉬운 편이었다. 튜토리얼은 5분도 채 되지 않았고 전장에 배치된 팔라독과 동물 히어로들을 활용해 적을 무찌르면 된다.

▲전투 시작 전 전략적인 부대 편성은 필수다. 물론 삼십대 후반인 기자는 귀찮음을 이기지 못해 자동으로 배치했다.
▲전투 시작 전 전략적인 부대 편성은 필수다. 물론 삼십대 후반인 기자는 귀찮음을 이기지 못해 자동으로 배치했다.
전투에 앞서서는 자신의 부대를 편성해야 한다. 유저는 4열로 이루어진 20칸의 배치판에 적의 진영을 보고 승리를 위한 전략을 세워 히어로를 배치하면 된다. 전투가 벌어지면 히어로들은 가장 가까운 적을 공격하므로 앞열엔 탱커와 전사, 후방엔 원거리 딜러를 배치해주면 좋다.

전투가 시작되면 팔라독 외의 히어로는 모두 자체 AI를 통해 전투를 펼친다. 전투 중엔 팔라독 캐릭터의 이동과 스킬만 직접 컨트롤 해주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고 쉽게 즐길 수 있었다.

▲SRPG로 재탄생한 팔라독.
▲SRPG로 재탄생한 팔라독.
재밌는 점은 각 캐릭터의 속성이 가위, 바위, 보라는 것. 따라서 적의 정보를 확인하고 가위 속성의 적이 있다면 바위 속성의 히어로를 배치하면 좋다. 적의 속성이 바위라면 보, 보라면 가위를 배치해주면 된다.

전투 중 유일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팔라독 캐릭터는 여러 요소를 통해 강화할 수 있다. 팔라독이 착용하는 무기는 각각 고유한 스킬을 가진다. 적에 따라 무기를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고 무기에는 ‘스킬스톤’을 장착해 공격, 회복 등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팔라독 캐릭터에도 속성이 존재한다. 게임을 시작하면 주어지는 기본 캐릭터는 바위 속성이며 25가지의 각기 다른 스킨을 장착해 속성을 변경할 수 있다. 아울러 각각의 스킨은 서로 다른 장착 효과와 보유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투 전 적의 특징에 따른 스킨 활용도 중요하다.

▲다양한 등급의 소환수가 존재한다. 기자도 전혀 과금을 하지 않았지만 첫날 SSR 히어로 카드를 무려 두 장이나 얻었다.
▲다양한 등급의 소환수가 존재한다. 기자도 전혀 과금을 하지 않았지만 첫날 SSR 히어로 카드를 무려 두 장이나 얻었다.
히어로는 N, R, SR, SSR, UR의 총 5개의 등급으로 나뉘며 상점에서 유료 혹은 무료 재화를 사용하는 소환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총 32가지의 히어로가 존재하며 유료 재화인 다이아로 11회 소환을 하면 SSR 등급 히어로를 소환할 수 있다.

히어로 소환은 팔라독 택틱스의 유일한 과금 요소다. 총 히어로 숫자가 얼마 되지 않아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다. 최고 등급인 UR 히어로는 0.14%의 확률로 뽑을 수 있다. 다른 모바일 게임들에 비하면 상당히 높은 확률이다.

히어로 소환에 필요한 유료 재화 다이아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저절로 쌓이기 때문에 굳이 과금을 하지 않아도 게임 진행엔 크게 무리가 없었다.

팔라독 택틱스의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플레이 하게 되는 스테이지 모드를 비롯해 모험, 탐험, 아레나, 무한의탑, 악마성 등이 존재한다.

모험은 팔라독 원작을 새로운 그래픽으로 재현했다. 제한 시간동안 캐릭터가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스테이지와 마찬가지로 보유한 히어로를 소환해 적을 무찌르면 된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모험 모드.
▲원작을 그대로 재현한 모험 모드.
타임어택인 만큼 비용을 아끼지 말고 여유가 될 때마다 히어로를 소환해 빠르게 적을 처리하는 것이 좋다. 모험을 통해 획득한 점수는 랭크에 반영되며 매일 혹은 시즌별로 자신의 랭크 티어에 따른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아레나에선 PVP(Player vs Player) 전투를 진행할 수 있다. 5분마다 대전이 가능한 5명의 상대가 리스트업되는데, 전투력을 확인하고 이길 가능성이 높은 상대와 전투를 벌여 랭킹을 올리면 된다. 승리 시마다 스테이지 플레이에 필요한 고기를 획득할 수 있고 매 시즌이 끝나면 랭킹에 따라 다량의 고기와 금화를 얻을 수 있다.

탐험은 히어로를 배치하면 자동으로 진행되는 콘텐츠다. 넓은 공터, 마녀의 늪지대, 얼음용의 대지 등 총 3개의 필드가 존재하며 각 필드는 계정 레벨에 따라 다시 6단계로 나뉜다. 탐험을 완료하면 팔라독과 히어로의 경험치를 올려주는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탐험. 보너스 콘텐츠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탐험. 보너스 콘텐츠다.
악마성은 보스를 상대하는 콘텐츠다. 일일 던전과 요일 던전으로 나뉘며 일일 던전에서는 제작 재료를, 요일 던전에서는 강화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각 던전은 다시 3개의 필드로 나뉘며 난이도는 각각 30단계까지 존재한다. 상위 단계로 올라갈수록 높은 등급의 재료를 더 많이 획득할 수 있어 이 역시 꾸준한 도전이 필요하다.

무한의 탑은 이름 그대로 다수의 층으로 구성된 탑의 적을 물리치고 층을 올라갈 때마다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다. 각 층을 최초 클리어하면 강화 재료, 스킨 도면, 스킬스톤 등을 획득할 수 있고 10층마다는 특정등급 히어로를 확정적으로 뽑을 수 있는 카드를 증정한다.

▲고작 100층인데 최고 등급 카드가 나온다.
▲고작 100층인데 최고 등급 카드가 나온다.
무한의 탑은 총 300층까지 존재하며 100층마다 UR 카드를, 200층 이상에선 10층마다 SSR 카드를 확정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전투력이 오를 때마다 꾸준히 플레이해주면 좋다.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팔라독 택틱스.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팔라독 택틱스.
팔라독 택틱스를 플레이하며 아쉬웠던 부분은 원작의 느낌을 완벽히 되살리기엔 역부족이었다는 점이다. 물론 모험 모드를 통해 원작의 감성을 느낄 수 있긴 했지만 대부분의 전투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돼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그럼에도 그라비티를 통해 SRPG로 재탄생한 팔라독 택틱스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캐쥬얼함이 가장 큰 무기다. 과금 모델이 착하고 대부분의 전투가 자동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이 없는 직장인이나 컨트롤에 자신이 없는 게이머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반복되는 사냥과 타인과의 무한한 경쟁에 지친 게이머라면, 아기자기함과 단순함이 매력인 그라비티의 신작 팔라독 택틱스를 플레이해 볼 것을 권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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