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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판매 평가 '낙제점'...은행보다 증권사가 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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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펀드판매 평가 '낙제점'...은행보다 증권사가 더 낮아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2.04.19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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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들의 소비자보호 역량이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직후 온라인 채널 펀드판매 규모 상위 은행 6곳, 증권사 12곳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실태를 점검한 결과 평균 점수는 39.9점으로 전반적으로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

업권별로는 은행업권이 평균 45.8점으로 증권업권 평균 36.5점보다 9.3점 더 높았다. 은행은 6곳 모두 40점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지만 증권사는 12곳 중 3곳만 40점 이상을 받았다.
 

종합순위에서는 기업은행이 1위를 차지하는 등 상위 5곳 중 3곳이 은행이었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2위와 3위,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4위와 5위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반면 유안타증권이 조사대상 18곳 중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KB증권, 카카오페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하위권에 머물렀다.

평가항목 중에서는 3개 부문(적합성·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온라인 판매특성) 중에서 적합성·적정성 원칙은 은행업권이 평균 18.9점, 증권업권이 12.1점으로 은행업권이 1.5배 이상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재단 측은 증권사들의 점수가 낮은 항목은 투자성향 분석과 관련된 항목으로 일부 증권사는 투자성향 진단결과를 다시 확인할 수 없고 투자성향 분석 전 추천펀드를 제공하거나 투자성향보다 위험한 상품에 가입하려는 경우 투자성향 재분석을 유도하는 등 불완전 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판매채널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평균 44.9점으로 모바일 앱(35.1점)보다 9.8점 더 높았다. 적합성·적정성 원칙에선 판매채널 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설명의무 및 온라인 판매특성 부문에서는 인터넷 홈페이지가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재단은 "코로나19 유행과 디지털금융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 판매채널을 이용한 펀드상품 가입이 크게 증가했지만 아직 온라인 판매채널의 소비자보호는 상당 부분 미흡한 수준으로 개선이 필요했다"면서 "온라인 판매채널의 경우 일방향 소통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채널보다도 설명의무를 더 충실히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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