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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거리두기 완화로 1분기 의류 매출↑...올해 실적 사상 최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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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거리두기 완화로 1분기 의류 매출↑...올해 실적 사상 최대 전망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naver.com
  • 승인 2022.06.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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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LF는 올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기저효과를 노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열고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한 온라인 중심 소비 시장에 발 맞춰 SNS 소통에 힘주며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높이고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F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조9917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11.1%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793억 원으로 12.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회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의류 중심의 매출 감소가 나타났지만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선다는 예측이다.

신영증권 서정연 연구원은 “LF의 강점은 대체재가 없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여러 의류업체가 정리된 상황에서 올해 이 회사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LF의 매출액은 1조79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9억 원으로 2배 이상의 성장률을 이뤘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의류 브랜드 매출 상승이 가장 큰 요인이라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LF의 올해 1분기 실적은 큰 성장폭을 그리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었다. 매출액은 4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올랐고 영업이익은 479억 원으로 같은 기간 74.2%나 증가했다. 업체는 수입 명품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믹스마라와 캐주얼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 마에스트로, 닥스와 헤지스 등이 골고루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 아떼 바네사브루노의 블라우스와 스커트 품목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슈트 품목도 40% 성장했다.

LF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로 미뤄뒀던 모임, 비즈니스 미팅, 결혼식 등이 다시 이뤄지고 재택근무가 다시 정상화 출근으로 바뀌는 추세가 증가함에 따라 행사나 미팅 목적에 맞는 의류 소비가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LF는 올해 SNS 중심의 소비자 소통 강화 및 경험 극대화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유튜브 채널 ‘LF랑 놀자’를 개설했다. 회사의 홍보를 위한 콘텐츠를 벗어나 LF 직원들의 패션 등 브이로그를 선보이며 MZ세대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LF의 브랜드 헤지스(HAZZYS) 공식몰에서 MZ세대를 겨냥해 온라인 로잉 게임 ‘헤지스 로잉 크루’를 론칭했다. 게임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 역사와 스토리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5월에는 성수동 카페에서 브랜드 ‘헤지스’ 팝업스토어를 열어 소비자 경험을 강화했다. 스토어 내부 홍보 포스터를 촬영해 개인 SNS에 올리거나 필수 해시태그와 헤지스 공식 계정을 태그한 후 인증샷을 남기면 상품을 지급하는 방법으로 홍보 효과를 높였다.

▲지난 5월 성수동에서 개최한 LF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팝업스토어
▲지난 5월 성수동에서 개최한 LF 브랜드 헤지스(HAZZYS)의 팝업스토어
같은 달 LF의 화장품 브랜드 ‘아떼(athe)’는 전속 모델인 레드벨벳 조이와 함께 소통을 위한 SNS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 브랜드의 SNS에 바라는 점에 대해 댓글을 남기면 자동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들어 참여도를 높였고 소비자와의 쌍방향 소통을 통해 제품 기획 및 마케팅, 브랜드 전략에 실질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온라인 중심의 소비 시장에 발맞춰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LF몰은 타온라인몰 명품의 가품 판정 이슈에 따라 ‘LF개런티’ 서비스를 도입했다. ‘LF개런티’가 표기된 상품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일련번호를 제공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다. 만약 ‘LF개런티’로 구매한 상품이 가품일 경우 구매금액의 300%를 보상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LF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오프라인 매장 방문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매장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며 “온라인몰도 ‘LF개런티’ 서비스뿐 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을 적극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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