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자동차 어디서 살까?"...신차는 카드사, 중고차는 캐피탈  
상태바
"자동차 어디서 살까?"...신차는 카드사, 중고차는 캐피탈  
  • 원혜진 기자 hyejinon8@csnews.co.kr
  • 승인 2022.06.14 07:17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를 구입할 때 할부 프로그램을 이용한다면 신차는 카드사, 중고차는 캐피탈사를 이용하는 것이 선택폭이 더 넓다. 

신차의 경우 카드사가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내세우고, 캐시백 혜택 등이 포함돼 캐피탈보다 저렴하다. 

반면 중고차는 캐피탈이 카드사보다 대출 기간 및 한도가 넉넉하고, 최저금리 구간도 낮게 나타났다.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전업 카드사 6곳과 주요 캐피탈 4곳의 신차 및 중고차 대표 상품을 비교했다. 해당 상품들의 금리와 한도는 개인의 신용도 및 차량 모델에 따라 상이하게 책정된다. 

우선 카드사에서 취급하는 신차 할부 상품으로는 ▲신한카드 국산 신차 할부 ▲KB국민카드 신차 카드 슬림 할부 ▲우리카드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삼성카드 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 ▲하나카드 오토할부가 대표적이다. 

금리는 최저 구간이 연 1.0%~2.2% 사이, 최대 구간이 연 2.3%~3.8%로 저렴한 편이었다. 카드사들은 캐피탈사보다 조달금리가 낮아 고객에게 전반적으로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다.

대출 기간은 최대 72개월까지 상환 가능한 하나카드를 제외하고 모두 최대 60개월로 동일했다.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하나카드에선 캐시백 혜택도 제공했다. 또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 삼성카드는 중도 계약 해지 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캐피탈에서 선보인 신차 할부 상품으로는 ▲현대캐피탈 모빌리티 할부형 ▲KB캐피탈 신차 다이렉트 자동차대출 ▲하나캐피탈 원큐다이렉트 오토론 ▲우리금융캐피탈 수입차 다이렉트 할부 등이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카드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최저금리 구간이 연 2.8%~6.1%, 최고 금리 구간이 연 10% 이내로 나타났다.

대출 기간은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이 최대 60개월, 하나캐피탈과 우리금융캐피탈이 최대 72개월로 더 넉넉한 편이다. 또한 캐피탈사는 제조사와 협업을 통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만 카드사가 저렴한 금리를 제공하면서, 캐피탈 이용 고객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캐피탈사의 자동차금융 자산은 27조9400억 원으로, 전년(28조2400억 원) 대비 3000억 원가량 줄었다. 
 

 
반면 중고차 상품의 경우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 단계인 카드사와 달리 캐피탈사가 선택폭이 넓다. 

우선 카드사에서 판매 중인 중고차 할부 상품의 최저금리 구간은 연 4.3%~5.1%이고, 최고 금리 구간은 5.9%~18%까지다. 대출 한도는 회사 별로 상이해 KB국민카드가 최대 8000만 원, 삼성카드가 최대 5000만 원 수준이다. 

캐피탈은 비교적 최저금리 구간이 낮고, 이용 조건이 덜 까다롭다. 캐피탈 4사 상품의 최저금리 구간은 2.9%~5.6%로 카드사보다 낮게 나타났다. 

최저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현대캐피탈로 디지털 중고차론 상품이 연 2.9% 수준이다. 또한 직장인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KB캐피탈의 다이렉트 중고차대출 상품은 최저금리가 연 3.7%~13.9%로 나타났고, 우리금융캐피탈의 우리WON카 중고차 다이렉트 상품이 연 3.9%~16.9% 수준이었다. 

대출 한도는 현대캐피탈이 최고 7000만 원 수준이고, 다른 회사는 최대한도가 별도로 명시돼 있진 않으나 회원별로 다르게 책정된다. 

캐피탈사 관계자는 "중고차 할부 상품은 이미 캐피탈 시장에선 신차와 함께 활발히 판매 중이기 때문에 최저금리, 최대한도 산정 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객에게 조금 더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원혜진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