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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주의보 발령...웨이브‧트론 ‘투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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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스테이블코인’ 주의보 발령...웨이브‧트론 ‘투자 유의’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22.06.1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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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스테이블 코인’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며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시세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 피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한 것.

업계에 따르면 원화마켓을 지원하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가상자산 거래소는 14일부터 ‘트론’, ‘웨이브’ 코인에 대해 ‘투자 유의’ 공지사항을 띄웠다.

업비트는 “현재 스테이블코인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웨이브와 트론 가격 변동 가능성이 커질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빗썸도 “웨이브와 트론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가치 연동 불안정으로 인해 시세 변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코인원과 코빗은 트론 코인에 대해서만 위험성을 안내했다. 6월13일부터 가격이 불안정한 상황인 만큼 투자에 주의하라는 내용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인 고팍스는 트론 코인이 상장돼 있지 않다.

가상자산 거래소가 ‘투자 주의’를 안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코인에 문제가 생길 경우 내부 시스템에 따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됐고, 일정 기간 동안 코인 발행처의 소명을 들은 뒤 이를 해제하거나 퇴출시켰다.
 

하지만 테라‧루나 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모두 다른 대응 방침과 시기를 적용해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는 비난이 있었다. 가상자산 거래소는 당정간담회에 참석해 직접 자율규제안을 내놓고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의’는 자율규제안에서 도입하겠다고 밝힌 ‘가상자산 경보제’의 일환이다. 가상자산 경보제는 코인의 유통량이나 가격에 급격한 변동이 있거나 특정 소수 계정의 거래비중이 단기간 내에 높아질 경우 거래소들이 공동 기준을 마련해 ‘투자주의 경보’를 발령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유의종목은 거래지원 종료(상장폐지)를 전제로 하지만 ‘투자주의 경보’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목적이다.

다만 아직까지 공지사항에 들어가야 투자주의 종목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는 "가상자산 경보제는 자율규제안 발표 당시에도 7월 도입 예정이었던 내용"이라며 "공지사항이 아닌 거래할 때 투자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표기하는 방법도 있겠으나 아직 거래소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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