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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물산·롯데건설, 베트남 대규모 인프라 시장 잇달아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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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물산·롯데건설, 베트남 대규모 인프라 시장 잇달아 공략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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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추진 중인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베트남이 국내 건설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2020년 말 인프라와 에너지 부문 등을 중심으로 약 1200억 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2021~2025년 기간 사회경제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베트남이 추진 중인 건설투자 중 해외 건설사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이 중 국내 건설사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의 베트남 건설시장  누적 수주액이 460억 달러에 달한다.

올해 국내 건설사는 베트남에서 현재까지 32건의 공사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진출한 나라로 기록됐다. 수주액 또한 14억2386만 달러로 인도네시아(24억3539만 달러)와 사우디아라비아(16억4668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주를 기록했다.

올해 초 대우건설(대표 백정완)은 2억4899만 달러 규모의 ‘하노이 스타레이크 시티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3월에는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이 ‘연짝3호 및 4호 복합화력 발전소 사업’의 계약을 따냈다. 공사비 규모만 5억8278만 달러에 달한다.

중견 건설사들의 수주도 줄을 잇고 있다. 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은 베트남·스리랑카 정수시설 공사 등을 따내며 1억1500억 달러 수주를 기록했고 부영주택(대표 신명호)은 하노이 부영 국제아파트 개발사업과 관련해 3억1639만 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가시화 됨에 따라 주춤했던 베트남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건설사들의 베트남 사업 확대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하노이 북쪽에 위치한 빅닌성에서 교육‧문화‧상업‧의료 등이 어우러진 복합 신도시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사업 등의 신규 투자를 검토 중이다.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의 본격 추진을 위해 베트남 당국과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베트남 정부에 건축계획 승인을 기다리고 있고 올해 하반기 승인이 완료되면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에서 나베신도시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 투티엠과 9군 지역 개발 등 대규모 주택 사업을 수행 중인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하노이 낌리엔 호텔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호텔, 고급 아파트, 무역센터, 놀이공원, 쇼핑몰 등으로 구성된 복합호텔상업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베트남은 경기부양을 위해 코로나19로 중단되거나 연기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를 속히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베트남 건설시장은 코로나19 이후 빠르고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돼 앞으로 주목해야 할 시장”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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