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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2배 급증...현대건설 압도적 1위, GS·롯데건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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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도시정비 수주액 2배 급증...현대건설 압도적 1위, GS·롯데건설 순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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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의 상반기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대표 윤영준)이 최단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롯데건설(대표 하석주)도 상반기에만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수주액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을 이끌고 있는 건 단연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산본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26일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따내면서 누적 수주액 6조954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021년 상반기 1조2919억 원과 비교하면 5배를 훌쩍 넘는 실적이다.

경이로운 수주 기록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에만 여러 가지 도시정비사업 수주 기록을 갈아치웠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해 온 현대건설은 4년 연속 최대 실적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또한 올해는 창사 이래 최초로 도시정비사업부문 ‘7조 클럽’ 달성을 기정사실화했다.

아직 상반기 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기록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시정비사업 최대 수주 기록은 지난 2015년에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이 세운 8조100억 원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 3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도시정비 선도 기업의 입지를 다졌고 올해도 하반기에 예정되어 있는 사업지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임할 것”이라며 “수주 실적이나 단기적인 목표 달성에 연연하기보다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합원들의 사업 추진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선택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다음으로 GS건설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GS건설은 지난 26일 부산 부곡2구역 재개발 사업에서 포스코건설(대표 한성희)을 꺾고 시공사로 선정돼 3조2101억 원을 기록하며 상반기를 마감했다.

GS건설 뒤를 롯데건설이 바짝 쫓고 있다. 롯데건설은 현재까지 2조7406억 원의 수주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신규 수주액 2조2230억 원을 가볍게 뛰어넘었다.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3조 클럽’ 가입도 시간문제로 보인다.

롯데건설은 건설사들의 핵심 경쟁 지역인 서울권 도시정비사업에서 상반기 수주액 1위를 달성했다. 롯데건설의 상반기 누적 수주액 2조7406억 원 중 서울권 수주액은 2조96억 원으로 약 73%에 달한다. 현재까지 수주한 단지 9곳 중 7곳이 서울권이다.

현대건설·GS건설·롯데건설이 견고한 ‘빅 3'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1조5558억 원), 대우건설(1조3222억 원), DL이앤씨(1조2543억 원)가 상반기에 ’1조 클럽‘에 가입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건설업계는 대선의 기대감과 조합의 시공사 선정 시기와 맞물려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규모가 일시적으로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봤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치러진 대선 기대감으로 인해 이전부터 연기됐던 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상반기에 시공사 선정 시기가 맞물려 도시정비사업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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