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차세대 먹거리' 해외 원전 수주에 사활
상태바
현대건설·삼성물산·대우건설, '차세대 먹거리' 해외 원전 수주에 사활
  • 천상우 기자 tkddnsla4@csnews.co.kr
  • 승인 2022.06.30 0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원전사업 수출 기조가 확대되면서 현대건설(대표 윤영준), 삼성물산(건설부문 대표 오세철), 대우건설(대표 백정완) 등 대형 건설사들의 해외 원전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서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과제로 내세웠다. 이에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7일 체코를 방문한데 이어 29일에는 폴란드를 방문해 산업·에너지 협력 관련 정부 및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두 나라 모두 대규모 원전 프로젝트를 계획 중에 있어 ‘원전 세일즈’를 포함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부의 원전 수출 정책에 따라 원전 사업을 차세대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한 건설업계는 원전 경쟁력 제고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세계적인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원전 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그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4일 원자력 사업 분야 최고 기업 중 하나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형 대형원전 사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SMR은 차세대 원전사업으로 주목받는 분야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세계적인 원자력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 및 사업역량을 강화하며 차세대 원전사업에 대한 대응체계를 갖췄다”며 “최고의 원전 시공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로써 정부의 원전 사업 확대에 발맞춰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역시 세계 1위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글로벌 원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에 지난해 5000만 달러에 이어 올해 5000만 달러를 추가 지분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뉴스케일파워가 루마니아에서 추진 중인 SMR 프로젝트를 비롯한 동유럽 SMR 프로젝트에도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사업에 '팀 코리아'의 일원으로 수주에 참여할 예정이다. 팀 코리아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기술,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으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1000~1200메가와트급 대규모 원전 1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사업비만 8조 원에 이른다. 올 하반기에 입찰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천상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