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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7월 중고차 시세 하락 전망...고유가·금리인상에 소비 심리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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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차, 7월 중고차 시세 하락 전망...고유가·금리인상에 소비 심리 위축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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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고차 시세도 지속적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릴 전망이다. 물가 상승과 고유가 상황 장기전으로 인한 중고차 소비 심리 위축이 그 원인으로 추측된다. 

이는 ‘첫차’ 플랫폼에서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상위 10종을 국산·수입별로 선정, 2018년식 이후 출고되어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들을 분석한 결과다. 

국산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아 더 뉴 카니발은 전월보다 5.2%로 크게 하락하면서 평균 150만 원 이상 떨어져 7월에는 최저 2139만 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역시 2.1% 하락해 평균 3800만 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된다. 팰리세이드의 경우,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지난 5월에 출시되면서 약 2만 명이 넘는 사전 예약이 몰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의 시세 하락은 다소 더뎌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현대차 그랜저의 이전 모델 역시 풀체인지를 앞두고 2.6% 하락했다. 최저 1930만 원부터 최대 2999만 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차 쏘나타(DN8)는 2.0% 하락, 제네시스 G80은 1.6% 하락했으며 국산 세단 중 유일하게 기아 신형 K5(DL3)이 강보합을 유지했다. 신형 K5는 쏘나타를 앞지르고 중형 세단 1위를 탈환했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이외에도 기아 더 뉴 레이와 기아 더 뉴 쏘렌토가 각각 3.2%, 0.4% 하락했으며 현대차 싼타페 TM, 르노코리아 더 뉴 QM6는 각각 4.6%, 2.4%씩 오름세를 보였다. 더 뉴 QM6의 경우 연료별 상세 시세를 확인한 결과, 가솔린 트림 시세는 지난달과 동일했으나 LPG 트림은 6.5% 상승했고, 경유 트림은 2.2% 하락했다. 

이달 수입차 시세는 신차 가격이 크게 인상된 미니 쿠퍼 3세대, 테슬라 모델 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수요가 높은 독일 3사(벤츠·BMW·아우디) 준대형 세단 모델들도 미처 하락하는 양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벤츠 E 클래스 5세대는 3.4%, BMW 5시리즈 7세대는 1.6%, 아우디 A6 5세대는 1.3% 수준으로 하락했다. 

신차 대비 감가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벤츠 C-클래스 4세대로, 최대 50% 감가되어 293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그의 SUV 버전인 GLC-클래스는 대대적인 풀체인지 소식과 함께 5.8%로 큰폭 하락해 4199만 원부터 최대 6790만 원 사이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상승세로 거론된 미니는 연식 변경이 이루어지며 쿠퍼(3도어·5도어) 신차 가격이 최하위 트림 기준 100만 원 이상 뛰었다. 테슬라 모델 3 신차는 5월에 최대 539만 원까지 인상됐다. 이에 기인하여 중고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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