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모바일 중고차 플랫폼 ‘첫차’에 따르면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지난달에 이어 지속적인 하락세를 그릴 전망이다. 물가 상승과 고유가 상황 장기전으로 인한 중고차 소비 심리 위축이 그 원인으로 추측된다.
이는 ‘첫차’ 플랫폼에서 6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 상위 10종을 국산·수입별로 선정, 2018년식 이후 출고되어 주행거리 10만km 미만 차량들을 분석한 결과다.
현대차 그랜저의 이전 모델 역시 풀체인지를 앞두고 2.6% 하락했다. 최저 1930만 원부터 최대 2999만 원까지 가격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차 쏘나타(DN8)는 2.0% 하락, 제네시스 G80은 1.6% 하락했으며 국산 세단 중 유일하게 기아 신형 K5(DL3)이 강보합을 유지했다. 신형 K5는 쏘나타를 앞지르고 중형 세단 1위를 탈환했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이외에도 기아 더 뉴 레이와 기아 더 뉴 쏘렌토가 각각 3.2%, 0.4% 하락했으며 현대차 싼타페 TM, 르노코리아 더 뉴 QM6는 각각 4.6%, 2.4%씩 오름세를 보였다. 더 뉴 QM6의 경우 연료별 상세 시세를 확인한 결과, 가솔린 트림 시세는 지난달과 동일했으나 LPG 트림은 6.5% 상승했고, 경유 트림은 2.2% 하락했다.
신차 대비 감가율이 가장 높은 모델은 벤츠 C-클래스 4세대로, 최대 50% 감가되어 2930만 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그의 SUV 버전인 GLC-클래스는 대대적인 풀체인지 소식과 함께 5.8%로 큰폭 하락해 4199만 원부터 최대 6790만 원 사이에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앞서 상승세로 거론된 미니는 연식 변경이 이루어지며 쿠퍼(3도어·5도어) 신차 가격이 최하위 트림 기준 100만 원 이상 뛰었다. 테슬라 모델 3 신차는 5월에 최대 539만 원까지 인상됐다. 이에 기인하여 중고가에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