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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0대 중 4대는 친환경이지만 폭스바겐·지프 '0'...벤츠 나홀로 2만대 기록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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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10대 중 4대는 친환경이지만 폭스바겐·지프 '0'...벤츠 나홀로 2만대 기록 돌파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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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상반기 판매량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수입차 판매량 1, 2위를 다투는 두 브랜드의 인기는 친환경차량에서도 여전하다. 볼보, 토요타·렉서스 등은 전체 시장보다 친환경 시장에서 순위가 더 높았다.

12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상반기 수입차 전체 판매량(13만1009대) 중 친환경차량은 5만1121대가 판매됐다. 비중으로 따지면 39%다. 

친환경차량의 비중은 지난해 36%, 2020년 18.1% 등 지속해서 올라가고 있다. 세계적으로 디젤 기피 현상, 고유가 지속 등의 이유로 내연기관 차량의 인기가 줄어들고 친환경차량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꼭 판매량이 높다고 해서 친환경차량의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는 전체 판매량 Top10과 친환경 부문의 순위가 다소 엇갈린다. 

현재 시점으로 보면 친환경차량 부문에서 앞서 가고 있는 곳은 벤츠다. 6년 연속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는 벤츠는 친환경 부문에서도 인기가 아주 높은 편이다. 업체 유일하게 상반기 판매량이 2만 대(2만1346대)를 넘었다. 1만 대 이상 판매한 브랜드도 벤츠 뿐이다.

3위부터 변화가 보인다. 볼보는 전체 판매량에서 4위지만 친환경으로 한정하면 3위다. 지난해부터 디젤 차종 판매를 중단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대형 세단 S90 하이브리드 트림 B5·B6가 1679대의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볼보는 올해 초 2종의 전기차 C40·XC40 리차지를 출시하며 친환경 시장을 확대 공략하고 있다. C40·XC40 리차지의 판매량은 각각 342대, 160대다.

▲볼보 'C40 리차지'
▲볼보 'C40 리차지'
렉서스, 토요타의 선전도 눈에 띈다. 전체에선 9, 10위지만 친환경 한정해선 4, 6위로 높다. 하이브리드 명가답게 이 차종 비중이 렉서스 96.8%, 토요타가 93.3%로 압도적이다.

올해도 렉서스, 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신차 공세는 이어졌다. 렉서스는 지난달 브랜드 최초의 PHEV 모델인 NX 450h+와 하이브리드 NX 350을 선보였다. 또 첫 엔트리 전기차 UX300e까지 선보이며 향후 도입될 렉서스 전기차의 방향성을 알렸다.

토요타 역시 신형 RAV4 하이브리드를 지난 4월 출시했다. 

판매량 대비 친환경차량 비중이 아쉬운 브랜드는 폭스바겐, 지프였다. 폭스바겐은 아직 국내에 친환경차량을 선보이지 않았다. 폭스바겐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하이브리드 차량 도입은 계획이 없고 전기차 ID.4만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아직 대중 전기차 시장이 크지 않고 국산 전기차 위주로 형성돼있어 기대감을 높이는 차량이다.
 
지프도 판매량의 99.7%가 가솔린, 디젤차량이다. 친환경차는 PHEV 랭글러 사하라 4xe가 유일한데 올해 82대 판매에 그쳤다. 올해는 PHEV 모델인 그랜드 체로키 4xe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상반기 친환경차 부문 베스트셀러는 벤츠 E클래스 350 4Matic(6759대)였다. 2위는 렉서스 ES300h(2229대), 3위는 BMW 530e(1776대)다. 지난해 Top3도 이들의 차지였는데 ES가 1위에서 2위로, E클래스가 2위에서 1위로 오른 점이 다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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