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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국내 판매량 줄었지만 2년 연속 실적 증가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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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국내 판매량 줄었지만 2년 연속 실적 증가세 보여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2.07.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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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대표 타케무라 노부유키, 이하 토요타)가 노노재팬을 딛고 2년 연속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비중을 유지하며 수익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토요타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 7654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는 2020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바 있다. 2019년 노노재팬의 악재를 딛고 2년 연속 수익성 향상에는 성공한 셈이다.

지난해 토요타는 1만5505대를 판매하며 전년(1만5663대) 대비 1%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수익성이 방어된 배경에는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선전이 힘이 됐다. 같은 기간 렉서스 판매량은 9313대로 토요타 전체분의 60%다.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렉서스는 지난해 9월 볼륨모델인 ES의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회계연도 기간 ES는 6678대 판매됐다. 렉서스 내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스테디셀러다. 렉서스는 대부분 라인업이 6000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이며 ES도 6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토요타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ES 출시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토요타는 기초상품재고액 385억 원, 재고자산 3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6%, 22.5% 줄였다. 소비자 수요가 유지되며 어느 정도 재고떨이에 성공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토요타는 우수한 품질경영을 자랑했다. 지난해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자동차 기획조사 수입차 부문의 초기품질(TGW-i), 내구품질(TGW-d) 부문에서 렉서스가 1위, 토요타는 2위였다. 렉서스의 경우 판매서비스 만족도(SSI) 및 AS 만족도(CSI)까지 1위에 올랐다.

▲렉서스 'NX'
▲렉서스 'NX'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의 장기화로 대부분 브랜드 판매량이 감소한 상태다. 토요타도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5% 줄어든 3398대다. 지난달 출시한 렉서스 2세대 ‘NX’ 라인업으로 하반기 판매량 방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요타 관계자는 “NX는 이미 사전계약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첫 전용 전기차 ‘RZ'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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