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은 줄었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렉서스 비중을 유지하며 수익 방어에 성공한 것이다
11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토요타의 2021회계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감사보고서를 살펴보면 매출 7654억 원, 영업이익 3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2.1%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는 2020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은 8.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 증가한 바 있다. 2019년 노노재팬의 악재를 딛고 2년 연속 수익성 향상에는 성공한 셈이다.
렉서스는 지난해 9월 볼륨모델인 ES의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회계연도 기간 ES는 6678대 판매됐다. 렉서스 내 70%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스테디셀러다. 렉서스는 대부분 라인업이 6000만 원 이상의 고가 차량이며 ES도 61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토요타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ES 출시로 실적 방어에 성공한 셈이다.
토요타는 기초상품재고액 385억 원, 재고자산 3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6%, 22.5% 줄였다. 소비자 수요가 유지되며 어느 정도 재고떨이에 성공했다.
판매량은 줄었지만 지난해 토요타는 우수한 품질경영을 자랑했다. 지난해 데이터융복합·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자동차 기획조사 수입차 부문의 초기품질(TGW-i), 내구품질(TGW-d) 부문에서 렉서스가 1위, 토요타는 2위였다. 렉서스의 경우 판매서비스 만족도(SSI) 및 AS 만족도(CSI)까지 1위에 올랐다.
토요타 관계자는 “NX는 이미 사전계약 3000대를 넘어서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첫 전용 전기차 ‘RZ'도 국내에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